‘박시호의 행복편지’ _ <2> 천원의 행복
‘박시호의 행복편지’ _ <2> 천원의 행복
  • 독서신문
  • 승인 2013.04.15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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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신문] 안녕하세요? 저는 2명의 초등학생 아이를 둔 40대 중반의 가장입니다. 제가 행복편지를 받기 전에는 ‘행복이란 것이 먼 곳에 있고 나와는 상관이 없는 일’이라고 생각하며 그저 그렇게 지내고 있었습니다.

그동안의 제 생활은 늘 집과 직장을 쳇바퀴처럼 돌며 똑같은 일을 반복하며 살았고, 시간이 날 때면 집에서 TV를 보거나 잠자기에 바빴고 가족들과 함께하는 일은 집안의 경조사나 행사가 있을 때 뿐이었습니다. 그런데 행복편지를 받으면서 저보다 더 가난하고 어려운 환경에 살면서도 저보다 훨씬 행복하게 살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특히 저는 남을 도와주며 산다는 것은 생각해본 적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불우이웃을 위해 성금을 낸 것은 회사에서 일방적으로 월급에서 공제할 때 이외는 없었습니다. 제 마음 속에는 ‘나도 먹고 살기 힘든데 남을 위해 낼 돈이 어디 있느냐’는 생각을 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행복편지를 통해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도 더 많은 사람들이 불우한 이웃을 위해 함께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특히 행복편지를 통해 알게 된 어느 연예인 가족이 하루에 1만원씩을 모아 해외에 있는 불우 청소년을 돕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나서 부끄러움을 느끼게 되었으며, 이를 계기로 저도 우리 가족들과 함께 매일 천원씩을 돼지 저금통에 모아 연말에 불우 시설에 기부하자고 하였습니다. 아내와 아이들 모두 흔쾌히 동의하는 모습을 보면서 ‘왜 진작 이런 생각을 하지 못했을까’ 반성을 했습니다.
 
우리 가족은 지난 연말 서울 외곽에 있는 불우 시설을 방문하여 그동안 모은 돈을 기부하고 그곳 아이들과 함께 하루를 보내고 왔습니다. 가기 전에 저는 ‘혹시 우리 아이들과 그곳 아이들이 다툼이나 반목이 있지 않을까’ 하는 걱정을 하였으나 도착하자마자 그것은 기우였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마치 오래전부터 알고 지내던 친구들처럼 아이들은 신나게 뛰어 놀았던 것입니다. 저는 우리 가족이 그들에게 행복을 전하려고 갔는데 오히려 더 행복을 받고 왔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아이들은 너무 좋아서 벌써 내년을 기다리며 오늘도 돼지저금통에 1천원을 모으고 있습니다. 행복은 남이 만들어주는 것이 아니더라고요. 행복은 바로 내가 만드는 것이고, 바로 내 곁에 있었습니다. 그리고 남과 더불어 함께할 때 더 행복해진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요즈음 부모들이 아이들에게 배려와 양보 그리고 나눔을 가르쳐 주지 않고 오직 우리 가족만을 위해 사는 방법만 가르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반성해 봅니다. 지금 우리 가족은 너무 행복합니다. 하루 천원이 우리 가족을 이렇게 행복하게 만든다는 사실이 신기하기만 합니다.
 
 
 ‘행복편지’ 발행인 박시호는?
○대전 출생
○중앙대 경영학과 졸업, 동국대 법무대학원 문화예술법 석사
○우체국예금보험지원단 이사장 역임
○세종나눔봉사대상 수상(2010)
○현 행복경영연구소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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