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의 편지-공부열광 _ <11> 공부틀이 형성돼야 1등을 할 수 있다
아빠의 편지-공부열광 _ <11> 공부틀이 형성돼야 1등을 할 수 있다
  • 독서신문
  • 승인 2013.04.01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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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신문] "공부를 잘할 아이는 초등학교 때 대략 짐작이 가능하다. 공부틀이 형성된 아이는 좋은 성적을 올린다. 공부틀은 책을 볼 때 몸에서 절로 받아들이는 습성이다. 그러나 아무리 두뇌가 우수해도 몸이 책을 거부하면 빼어난 성적과는 거리가 있다. 부모가 자녀에게 해줄 최고의 학습법은 공부틀 형성이다. 이 책은 공부틀을 형성해 가는 아이의 담담한 이야기다. 공부틀 형성을 위해 환경을 조성한 아버지의 속 깊은 행동이 그려져 있다. 아이 교육은 부모의 솔선수범임도 알게 된다. 평범한 삶 속에 의미 깊은 메시지가 숨어있는 참 좋은 책이다." <이상주(『세종의 공부』 저자)>
 
5월에 출판되는 한 책에 쓴 추천사입니다. 아버지와 딸이 함께 쓴 책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서평을 참 많이 씁니다. 언론에도 쓰고 사보에도 씁니다. 그러나 책에 대해 추천사를 쓴 것은 처음입니다. 꼼꼼하게 원고를 읽었습니다. 저자는 우리 곁에 많고 많은 평범한 사람입니다. 그런데 은은한 향기가 있습니다. 화려하지는 않지만 담백하면서도 진솔한 열정이 있었습니다. 회사원인 아버지 이민구는 딸 이재원을 초등학교 때부터 사랑과 관심과 배려로 키웁니다. 강요가 아닌 자발적으로 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했습니다. 딸은 성실하게 공부했고, 주관 있게 행동했고, 무엇보다 열정적으로 임했습니다. 학원 선택도, 학과 선택도, 대학 선택도 자신의 의지로 했습니다. 아버지는 큰 그림을 그리면서 조급해 하지 않고 응원하고, 격려했습니다. 그 사이에 딸은 공부틀이 형성되고, 정서적으로 안정돼 목표하는 학과에 합격했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의 목표인 책을 아버지와 함께 썼습니다.

아버지는 딸이 집중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했습니다. 이것이 공부틀로 연결돼, 성적도 좋았습니다. 하나에 집중하는 것은 정서적 안정입니다. 야구선수 박찬호는 집중하는 분위기를 스스로 만들었습니다.

프리랜서 기자 민훈기가 있습니다. 스포츠조선에서 미국 특파원을 15년 동안 한 그는 메이저리그 전문가입니다. 특파원 시절에 주로 야구 취재를 한 그는 박찬호와도 가깝습니다. 그는 공주고 3학년 때 청소년대표로 미국을 찾은 박찬호를 자신의 집에 재워주면서 첫 인연을 맺었습니다. 이후 박찬호는 LA 다저스에 입단했고, 서울 근무를 하던 민훈기는 LA특파원으로 나갑니다. 민훈기는 거의 대부분을 미국 전역을 다니면서 박찬호를 취재했습니다. 그 기간이 무려 10년이 넘습니다. 그러다 보니 에피소드도 많습니다. 민훈기가 박찬호를 높이 산 점이 있습니다. 주변 정리 능력입니다.

한 번은 박찬호가 스포츠신문 미국 특파원들을 자기 집에 초청했습니다. 이 때 모두 놀랐습니다. 집의 내부가 말끔하게 정리정돈이 돼 있었던 것입니다. 침실 양말 구두 스파이크 등 모두가 가지런했답니다. 군대에서 각이 잡힌 관물을 보는 느낌이었답니다. 민훈기 기자는 평소 빈틈없이 세심한 박찬호의 성격을 잘 알고 있었지만 집 안을 본 뒤 생각하는 게 많아졌답니다. 민훈기 기자의 말을 빌어봅니다. "특급 선수는 주변정리를 잘합니다. 박찬호 선수는 집안 정리부터 확실히 합니다. 그래서 주변이 아닌 야구에만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1등이 되려면 단순해야 합니다. 박찬호 선수는 모든 것을 깔끔하게 정리하고 마음을 공에만 전념을 수 있도록 단순화시켰습니다."

공부도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친구, 영화, 컴퓨터, 음악 등에 신경을 쓰다 보면 집중력이 떨어집니다. 주변의 것을 모두 배제하고 오로지 책과 씨름해야 1등이 다가올 것입니다.
 
 

글쓴이 이상주는?
『세종의 공부』 저자다. 역사작가이고 조선왕실 전례위원이다. 북(BOOK) 칼럼니스트로 각종 글쓰기, 책쓰기 지도를 한다. '이상주글쓰기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10대가 아프다』, 『조선 명문가 독서교육법』, 『왕의 영혼, 조선의 비밀을 말하다』 등이 있다. http://www.이상주글쓰기연구소.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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