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동아리, 지난해 평균 22.7권 책 읽어
독서 동아리, 지난해 평균 22.7권 책 읽어
  • 김경산
  • 승인 2013.03.28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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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동아리 평균 회원 14.8명
자치단체 중 용인시 37개 독서 동아리 활동해 최고 기록
문화부, 2012 전국 독서 동아리 실태조사 발표

[독서신문 김경산 기자] 지난해 국내 독서동아리 평균 회원수는 14.8명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1년간 함께 읽은 책은 평균 22.7권이다.
 
문화체육관광부가 3월26일 발표한 '2012 전국 독서 동아리 실태 조사'에 따르면 공공도
서관에 소속된 독서 동아리는 전체의 86.4%(1,599개)를 차지했다. 지난해 공공도서관과 문화원 등 문화시설과 직장, 독서단체 등에서 활동하는 독서 동아리 1,850개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전체 회원 수는 2만5850명으로 조사됐다. 학교와 온라인 동아리는 제외한 수치다.
 
'독서 동아리가 존재한다'고 응답한 기관의 평균 동아리 수는 2.8개,  설립 연도는 2010
년 이후가 48.8%에 달했다.  2000년대 이전부터 활동해 온 동아리는 14.1%에 불과했다.
자방자치단체와 공공기관 중 용인시에 37개의 독서동아리가 활동해 독서 모임이 가장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병무청과 안산시 감골도서관이 각각 22개로 뒤를 이었으며 광진정보도서관 16개, 교하도서관 14개, 정독서관과 송파도서관이 각각 13개로 조사됐다.
 
독서 동아리 기반 지역은 수도권이  절반(47.7%)을 차지했다. 전체 시·도 중 경기(22.9%), 서울(20.5%), 경남(7.3%), 대전과 강원이 각각 6.1% 순이었다. 이는 독서 동아리의 대부분을 차지한 786개 공공 도서관이 주로 서울과 경기 지역에 분포(35.4%)돼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주로 읽는 도서는 문학 장르(소설·수필 38.1%, 시·희곡 22.2%)가 60.3%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다음으로는 사회과학(17.3%), 철학 사상(8.6%), 역사(8.4) 순이며, 자연·기술과학은 0.2%에 불과해 최하위를 기록했다.
 
독서 동아리 주요 연령층은 40대가 53.5%로 가장 높고, 30대(40.6%), 10대(22.5%), 50대(15.5%) 등이 뒤를 이었다. 모임 주기는 월 1회 정도(38.0%)가 가장 많았고, 주 1회(23.0%), 격주 1회(24.1%)  순이었다. 주요 운영 목적은 '책 정보 교류 및 토론'(78.6%), '책과 함께하는 체험 활동'(34.7%), '지식습득'(21.6%) 등이다. 독서 동아리에 강사와 지도교사 등의 참여는 39.1%로 나타났다.
 
독서 동아리 운영상 고충으로는 '동아리를 이끌어 줄 강사 부재'(29.0%), '운영 재정 부족'(27.5%), '독서 프로그램 미흡'(25.5%), '동아리 간 정보 교류 및 연계성 부족'(19.5%) 등이었다.앞으로 참여하고 싶은 독서 프로그램(중복 응답)으로는 '독서 행사'(41.7%)가 가장 높았다. '독서 치료'(37.5%), '독후 활동'(37.0%), '독서 교육'(33.7%) 등의 비율은 비슷했다.
 
독서 동아리의 69.6%는 정부와 시도·지자체, 소속 기관, 독서 단체 등에서 지원받은 경험이 있었다. 지원 유형으로는 '시설 및 공간 지원'(89.2%)이 가장 높았으나, 대부분 '동아리 모임 때만 지원'(78.6%) 받았다고 답했다.
 
독서 동아리가 희망하는 지원 유형(중복 응답)은 '강사 연계 등 멘토링 서비스'(51.4%),
'독서 관련 프로그램 지원'(37.9%), '운영비 지원'(37.9%), '도서 지원'(25.8%), '시설 및 공간 지원'(15.6%) 순이었다. 대다수의 독서 동아리가 물리적인 '시설이나 공간 제공'보다는 '강사서비스와 프로그램 지원'을 필요로 했다.
 
문화부는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독서 동아리 현장 전문가와의 토론회 등을 거쳐 현재 수립 중인 '독서문화진흥 기본계획'에 반영할 예정이다.
 
문화부 관계자는 "새 정부의 '문화융성' 실현을 위한 정책지표로 활용하기 위해 독서동
아리실태 조사를 정례화 하겠다"며 "주요 독서 단체와 공공도서관 등을 통한 독서 모임 활성화를 적극 지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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