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을 위한 지적 생산술(2)
혁신을 위한 지적 생산술(2)
  • 독서신문
  • 승인 2013.02.13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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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페이지북 칼럼
▲ 이효정 국민독서인재개발원 이사     ©독서신문
[독서신문] 흔히 창의성을 높여준다는 4B=바(Bar), 배스룸(Bathroom), 버스(Bus), 배드(Bed)는 아이디어를 떠올리는 데 최적의 장소라고 합니다. “유레카”로 유명한 아르키메데스도 목욕을 하다가 아르키메데스의 원리를 발견하였다지요.

하지만 여기서 중요한 사실이 하나 있습니다. 아르키메데스처럼 창의적인 결과를 도출하는 것이 문득, 갑자기, 찾아질 수 있을까요? 평소 그 문제에 대해서 깊이 고민하고 연구하였기 때문에 가능했을 겁니다. 창의성은 기존에 알고 있던 사실과 새롭게 알게 된 사실이 만나 새로운 세계를 여는 것을 의미합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지적 생산의 결과인 것이지요. 그러기 위해서는 평소 작은 아티클 정보도 대충 넘어가서는 안됩니다.

시간관리를 잘 하기 위해서 멀티태스킹을 해야 한다고 하는데, 그것도 일종의 융합적 액션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나타타 도요시는 멀티태스킹의 원친이 집중력이 필요한 일과 필요하지 않은 일을 함께 처리하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예를 들어 지하철을 타고 이동하면서 메일을 확인하거나, 큰 파일을 다운받는 시간에 커피를 타거나 오늘 일정을 점검하는 것 등이지요. 단순작업을 하는 시간에 집중력이 필요한 일을 함께 하면서 시간관리를 하라는 것입니다.

지적생산을 위해서도 이런 관리가 필요합니다. 지난 칼럼에서 ‘지식융합기술’의 첫번째로 정보를 수집하는 것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 정보수집을 한 상태가 바로 정보를 인지한 상태인데, 그 다음에 필요한 것이 바로 정보를 관리하는 것입니다. 관리는 구조화를 통해 이루어져야 합니다. 인간의 뇌는 구성을 통해 기억하게 됩니다. 우리의 뇌는 어차피 8자리 이상 기억하지 못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러므로 정보를 각자의 구조화된 방으로 안내하는 것이 정보를 기억하기 위한 최적의 방법입니다.

원페이지북이 쉽게 기억나는 것은 바로 구조화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책을 읽을 때 흔히 책 속의 배경정보를 묵시하는데, 저자를 이해하고, 출판사가 기록한 카피문구를 통해 책의 핵심을 파악하는 것은 가속 독서에 아주 중요한 사항입니다. 저자사항을 통해 저자가 이 책을 쓰게 된 배경과 의도, 목적을 파악하면 주제를 파악하기 더욱 수월해지는 것이지요. 그래서 ‘저자사항’, ‘도서요약’, ‘후기’의 구조가 책 한권의 핵심과 개요를 파악하기에 아주 탁월한 구조인 것입니다.

이미 책을 읽을 때 이런 구조화된 사고로 책을 읽고 원페이지북을 작성하게 되는데, 다시 원페이지북을 읽으면서 구조화된 기억을 하게 되는 것이지요. 요즘 ‘원페이지북 리더스클럽’에서는 많은 분들이 하루에 5권에서 많게는 10권의 원페이지북을 읽으면서 정보를 구조화하는 훈련을 하고 있습니다.

한 때는 4분 안에 1.6킬로미터를 달리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했지만, 1954년 로저 베니스터가 1.6킬로미터를 4분 안에 돌파하면서 이후 23명이 그 기록을 넘었습니다. 그 이유는 빨리 달릴 수 있다는 생각을 받아들였기 때문이지요. 구조화된 사고가 바로 창의성 개발을 위한 핵심기술이라면 이제 주저할 필요가 없겠지요?

/ 이효정 국민독서인재개발원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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