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중일 '아무튼 씨 미안해요', 제3회 김구용시문학상 수상
김중일 '아무튼 씨 미안해요', 제3회 김구용시문학상 수상
  • 윤빛나
  • 승인 2013.02.06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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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상식은 23일 인천 수림공원웨딩홀서
▲ 제3회 김구용시문학상을 수상한 김중일 시인    
 
 
 
[독서신문 윤빛나 기자] 제3회 김구용시문학상에 김중일 시인의 『아무튼 씨 미안해요』(창비 펴냄)가 선정됐다.
 
독서신문이 후원하고 있는 김구용시문학상은 계간 문예지 <리토피아>가 제정한 상으로, 평생 전쟁·전후 체험을 토대로 한 대작들을 발표한 김구용 시인의 문학적 품격과 문학사적 위상을 기리기 위해 만들어졌다.
 
수상작은 시류에 편승하지 않고 독창적인 세계를 끊임없이 추구하며 새로운 시에 대한 실험정신이 가득한 등단 15년 이내의 시인이 이전 2년 동안 발간한 시집 중 심사를 거쳐 선정한다. 시인 개인의 잠재적인 미래성과 차세대 한국시단의 주역으로서의 가능성이 심사의 주요 기준이다.
 
예심에는 송종원(시인), 이영주(시인), 장성규(시인) 씨가, 본심에는 강우식(시인), 박제천(시인), 장종권(시인) 씨가 참여했다.
 
본심위원들은 수상작에 대해 "개인사적인 일상성만이 아니라 역사, 기념일, 사건 등을 김중일의 시각에서 보고 또 무슨 소재든지 얘기가 되게 끌고 간 시집"이라며 "작위성이 전혀 어색하지 않게, 그러면서도 서정성도 깃들어 있는 면이 이 시인이 가진 좋은 능력이라고 봤다"고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수상자 김 시인은 1977년 서울에서 태어나 2002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가문비냉장고」가 당선되며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단국대 공학부를 졸업하고, 대학원 문예창작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2002년 결성된 〈불편〉동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시집 『국경꽃집』(2007), 『아무튼 씨 미안해요』(2012)를 발표했으며 제30회 신동엽문학상을 수상한 경력이 있다.
 
김 시인은 "차가운 2013년의 오늘밤 나는, 1952년 환난의 시대, 서른 즈음의 김구용 선생님께서 혼자 시를 썼던 짙은 밤의 색채와 온도와 외로움의 질감을 상상할 것이다. 그런 소중한 기회를 주신 김구용시문학상운영위와 리토피아에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제3회 김구용시문학상 시상식은 2월 23일 오후 5시 인천 남동구 수림공원웨딩홀에서 '김구용문학제'와 함께 열린다. 문학제에서는 제3회 리토피아문학상(수상자 김영식)도 함께 시상하며, 축하공연으로 창작시노래콘서트가 펼쳐질 예정이다.

 
binna@reader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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