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신문] 태어나자마자 아버지의 폭력을 피해 고아원에 맡겨졌다가 미국의 백인 가정에 입양된 저자의 자전소설로 입양이 가져온 근원적 상처, 아시아계 여성으로서의 삶, 두 개의 언어, 두 개의 세계를 오가며 한국에 정착하는 과정이 피아니스트로서의 자신을 반영하듯 음악적인 언어들로 기록돼 있다. 모국어를 모르는 이방인이자 살아남아 귀환한 추방자로서 정체성을 모색하는 과정이 깊은 성찰을 통해 그려졌다.
■ 덧없는 환영들
제인 정 트렌카 지음 | 이일수 옮김 | 창비 펴냄 | 282쪽 | 1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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