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넘버원'을 넘어 '온리원'으로
'넘버원'을 넘어 '온리원'으로
  • 독서신문
  • 승인 2012.12.28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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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페이지북 칼럼
▲ 이효정 국민독서인재개발원 이사     ©독서신문
[독서신문] 인생은 예측의 연속입니다. 시험 준비는 문제 출제를 예측하는 것이며, 미팅은 상대의 핵심을 파악해서 그 다음 수를 예측하는 지속적인 활동입니다. 연애의 정석 '밀당' 역시 상대의 반응을 예측하면서 하는 행동입니다.

요즘 같은 불확실성의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에게 '예측'은 더욱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됩니다. 특히 비즈니스는 미래징후를 미리 파악하여 그것을 상품 혹은 서비스로 바꿔내는 작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흐름과 요인을 파악하여 메가트렌드를 현실트렌드로 바꿔내는 작업이 필요한 것이지요.

현재는 과거보다 물질의 풍요 속에서 살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기업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기업들 간의 무한경쟁으로 비슷한 제품이 많아지면서 소비자도 변화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000맥주'라는 식의 특정 브랜드를 선호했다면 이제는 그냥 '맥주'라는 식으로 큰 카테고리로 생각하는 경향이 많아진 식이지요. 친숙한 환경이 편안하지만 무감각을 주기도 합니다.

이제 소모적인 소비 시대는 끝났습니다. 혁신을 통한 차별화만이 살길입니다. 미래 소비자의 욕구와 결핍 등을 미리 파악하여 그것을 충족시킬 수 있는 대안을 만들줄 알아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필요한 것이 객관적인 데이터 수집입니다. 미래를 예측한다는 것은 바로 객관적인 데이터를 바탕으로 분류하고 분석하고 통합하여 새로운 아이디어나 창조로 바꿔나가는 작업의 연속이니까요.

대기업조차 생존의 기로에 선 요즘 개인의 일자리는 더욱 장담할 수 없습니다. 1인 기업인 증가 현상도 그 예입니다. 흔히들 좋은 대학을 나와 유명한 대기업으로 취직하는 코스가 정답처럼 생각하던 때가 지난 것이지요. 이미 '넘버원'이 있는 종목에서는 치열한 경쟁을 뚫고 다시 '넘버원'이 되기 어렵습니다. 가령 중소기업이 아무리 발버둥 쳐도 대기업을 이기기 힘든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나 중소기업이 대기업을 능가할 때는 아주 사소한 한 분야를 깊이 파고들어 전문성을 획득했을 때입니다.

개인의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도 자기만의 '온리원'을 구축하기 위해야 합니다. '온리원'을 구축하는 방법은 먼저 아주 미세한 분야를 집중 연구해야 합니다. 실제로 우리가 교과서에서 배운 식물에 대한 모든 정보는 누군가가 평생에 걸쳐 식물의 뿌리, 줄기, 잎, 광합성을 제각각 연구한 결과물이 모여진 정보를 정리된 책을 통해 배우는 것이지요. 작은 분야를 깊게 연구하려는 관심과 태도가 '온리원'의 시작입니다.

둘째는 그 데이터를 관리할 툴이 필요합니다. 요즘은 컴퓨터가 있으니 데이터 관리는 어렵지 않지만, 중요한 것은 그 데이터들을 객관적으로 분류·분석하는 능력일 것입니다. 정보를 객관화 데이터로 바꾸기 위해서는 책 100권을 1권으로 요약할줄 알아야 합니다.

셋째는 그렇게 모인 정보를 가지고 글쓰기나 강연회 등을 통해 정보를 활용할 방법을 찾습니다. 어떤 형태든 사람들에게 전달하여 피드백을 받고 시대가 필요로 하는 가치로 바꾸거나 소비자의 무의식을 자극할 수 있는 보편적인 것을 찾아 미리 필요를 채워야 합니다.

필자가 일하고 있는 (사)국민독서인재개발원에서는 '온리원' 능력을 개발하기 위해 원페이지북 리더스클럽을 운영합니다. 혹시 혼자 지속적으로 하기 어렵다면 독서모임을 통해 함께 연구해나가는 것도 한 방법이겠지요.

토익 점수를 올리기 위해 발버둥치기보다 앞으로 시대가, 사람들이, 필요로 하는 것을 예측하여 자기만의 '온리원'을 구축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러기 위해선 한 분야의 전문성을 추구하면서 넓은 분야의 교양성을 구축해나가야 합니다. 책과 원페이지북으로 나만의 '온리원' 세계에 도전해보시기 바랍니다.
/ 이효정 국민독서인재개발원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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