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신문] 1970년대 전후 피해를 복구하고, 개발도상국을 벗어나려던 때를 배경으로 아직 관계의 순리를 알고 더불어 살아가던, 그러나 모진 풍파를 만나는 바닷가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렸다. 소아마비로 인해 걷지 못하는 열여섯 장애아 봉희의 눈으로 바라본 이 소설은 저자의 자전적 이야기이다. 하지만 적당한 거리를 두고 그 때를 회상하며 담담하고 섬세한 묘사를 선보인다.
■ 순비기꽃 언덕에서
서순희 지음 | 문학과지성사 펴냄 | 232쪽 | 1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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