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 논술, 제시문에서 비판 근거를 찾아라
중앙대 논술, 제시문에서 비판 근거를 찾아라
  • 독서신문
  • 승인 2012.10.23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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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주의 논술 에세이]<2>
2013학년도 인문계 출제 경향, 언어논술 2문항에 수리논술 1문항 출제
중앙대는 착한 논술이라고 할 수 있다. 수험생 편의를 우선시하기 때문이다. 수험생 배려는 문제 형태, 제시문 수준, 공부 방향 제시 등에서 이것을 엿볼 수 있다.

먼저, 문제 형태다. 학교 측에 따르면 2013학년도에는 추론형 2문항, 자료 해석형 1문항이 출제된다. 모두 3문항인데 언어논술 2문항이 각각 40점씩이고, 수리논술 1문항은 20점이다. 인문 문제 중의 제시문은 6개이다.
 
이를 바탕으로 2문제가 출제된다. 논지비교와 논지비판 형식이다. 각 문제 당 답안은 530~550자다. 비교와 비판은 논술의 기초라고 할 수 있다. 또 550자 글쓰기는 1,000자 전후의 작문에 비해 부담이 덜한 게 사실이다.
 
다음, 제시문 수준이다. 제시문은 심리학, 문학, 철학, 사회학, 과학 등의 다양한 내용이다. 개별 학문 분야의 전문적인 지식보다는 여러 분야를 통합적으로 사고하고 대안을 낼 수 있는가를 측정한다. 그런데 제시문은 고3 수험생이 독해하는 데 큰 어려움이 없는 수준이다. 쉬운 제시문으로 깊은 생각을 살필 수 있는 고급 문제라고 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공부방향 제시다. 중앙대는 모의논술, 기출문제를 모두 공개했다. 평가목표와 출제의도, 논제 접근 방법, 지문 출전과 해설, 예시답안까지 상세히 제공하고 있다. 더욱이 채점기준을 기술적 측면과 내용적 측면으로 나눠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이 자료들을 제대로 활용하면 논술 준비의 대부분은 완성될 수 있다.
 
그래도 막상 시험장에 가면 불안할 것이다. 이 경우 몇 가지 원칙을 갖고 글을 쓰면 좋다.
 
▲첫째, 비판의 근거를 제시문에서 찾는다. 중앙대는 제시문에서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는 문제를 출제해 왔다. 특별한 주문사항이 없다면 제시문에서 비판의 근거를 찾으면 된다.
 
▲둘째, 요약의 기술이 필요하다. 문제는 제시문을 비교 분석하는 데에서 출발한다. 정확한 분석은 요약이 바탕되어야 한다. 요약은 불필요한 내용은 과감히 버리고 핵심 내용만 파악하는 것이다. 또 문장을 완전히 다시 써야 한다. 제시문의 문장을 그대로 옮기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말로 바꾸어야 한다.
 
▲셋째, 문제의도 파악이다. 문제에서 요구하는 답이 무엇인지, 몇 가지인지 정확히 확인하는 게 합격 여부의 첫 관문이다. 가장 기초적이고, 주의만 기울이면 되지만 의외로 접근을 잘못한 경우가 많다.
 
▲넷째, 첫 줄 쓰기다. 중앙대에서는 서론 본론 결론의 논리적 구조를 강조하고 있다. 그런데 초두효과는 채점자에게 공통적이다. 따라서 첫 문장을 어떻게 시작하느냐는 글의 품질을 결정하는 중요한 변수다.
 
▲다섯째, 개요작성이다. 개요짜기는 집을 지을 때 설계도와 같다. 개요짜기를 통해 탄탄한 글을 쓸 수 있다. 분량을 조절하고 핵심 단어를 빠뜨리지 않을 수 있다.
 
중앙대는 올해 수시논술에서 1,444명을 선발한다. 한 학과에 지원하면 1단계 논술 80%+학생부 20%, 2단계 수능최저 우선선발 기준+논술 70%+학생부 30%, 3단계 수능최저 일반선발 기준+논술 70%+학생부 30% 과정을 거치면서 총 3번의 합격 기회가 주어진다. 추가 모집에서도 같은 방식이 적용된다. 따라서 논술에서만 한 학과에서 총 6번의 합격 기회를 가질 수 있다. 중앙대 논술 전형은 학생부의 비중을 최소화하고 있다. 논술을 잘 본 학생을 우대한다는 의미다.
 
<글 = 이상주 신우성논술학원(www.shinwoosung.com) 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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