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 있나요? 교과서의 진실!
알고 있나요? 교과서의 진실!
  • 독서신문
  • 승인 2012.09.28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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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페이지북 칼럼
▲ 이효정 원페이지북 이사     © 독서신문
[독서신문] 인류는 넘쳐나는 정보의 핵심 전달을 위해 교과서 발명

일반적으로 전 세계의 대학은 요약이란 학습을 기본적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인류가 태어난 이래로 인간이 학습을 하기 위해 사용했던 방법 중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학습법입니다. 사실 초중고교에서는 사용하는 교과서가 대표적인 요약본이지요.
대부분의 교육이 인류가 남긴 중요한 지식을 핵심으로 정리해서 교과서를 만들어 교육용으로 사용한 것도 도서 정보의 양이 많기 때문입니다. 물론 교과서는 정교한 조직화를 통해 정보를 체계적으로 만들어낸 요약본입니다. 핵심정보가 엄청난 정보를 다룰 때 사용하는 방법 중 매우 효율적인 방법이기 때문이죠.
그런데 여기서 아이러니가 발생합니다. 교과서는 정교한 조직화를 통해 인류의 지식 중 중요한 것들만 모아 만들어 학습을 하게 합니다. 그런 교과서를 통한 입시제도 때문에 역으로 책읽는 시간이 부족해졌다고 합니다. 게다가 대학에서 사용하는 요약학습법인 리포트를 정보의 조직화를 통해 쓰는 사람은 별로 없습니다. 지금까지 책을 읽으면서 중요한 문장에 밑줄을 긋고, 그 문장을 요약했던 방식은 진정한 요약이 아닙니다. 그것을 우리는 '짜깁기'라고 합니다.
프랑스의 대학입시 자격시험인 바칼로레아에서는 요약에 관한 법령에서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습니다. "요약은 발전시킨 생각의 선을 쫓아간다. 원문과 같은 순서로 축약한다. 그러나 원문에 충실한 글이어야 한다. 요약은 발화체계를 바꾸지 않는다. 즉 원문의 의미를 살리면서 그 내용을 새롭게 편집한다. 핵심어인 경우에는 원문의 표현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고 각별히 중요한 부분은 따옴표를 사용할 수 있다."
사실 학교 교과서는 수천 권 도서의 압축본입니다. 교과서에는 책 한권의 핵심이 몇 줄로 압축됩니다. 실제 학교 교과서의 등장 배경도 교과서를 통해 인류의 핵심 정보의 큰그림을 알고, 세부적인 내용은 도서관에서 책을 읽어 세부내용을 참조하라는 의미로 시작됐으니까요.
그동안 원페이지북을 통해 많은 분들을 만났습니다. 그런데 대체로 요약본을 읽으면 책을 읽지 않는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그건 책의 중요한 내용만 '짜깁기'하는 교육을 받아왔기 때문이겠지요.
진정한 요약이란 언제나 핵심 파악을 필두로 하되 핵심을 입증하기 위해 구성을 활용합니다. 글의 조직화는 단락의 구성을 파악하고 구성의 논리적 상관관계 즉, 핵심구성의 주어, 수식, 목적, 동사 등의 어휘 간 동류, 상위, 하위 개념들을 분류하므로 주제를 분석할 수 있습니다. 이런 표현이 어려운 것 같지만 사실 자세히 알면 훨씬 더 정교하게 글을 이해하고 더 빠르게 이해할 수 있으며 기억에 남는 독서가 가능해집니다.
 
원페이지북이 '제4의 교과서'의 지평을 열다
 
인류의 역사에서 지식을 보급하기 위해 다양한 방식의 교과서가 등장했습니다. 제1의 교과서는 자연이었습니다. 고대는 벽화나 석판 등으로 자연에 대한 정보를 교류했습니다. 제2의 교과서는 저술서입니다. 문자-제지술-인쇄술의 삼총사가 만나면서 지식과 창조의 폭발로 르네상스를 만들었지요. 제3의 교과서는 르네상스를 거치면서 등장한 학교 교과서입니다.
우리는 교과서를 통해 많은 핵심 지식을 쌓았습니다. 그것이 시험이라는 제도에 의해 조금 퇴색된 경향이 있지만, 사실 생각해보면 우리가 알고 있는 상식(예를 들어 뉴턴의 중력법칙이나 아이슈타인의 상대성이론) 등 많은 지식들은 교과서에 얻은 지식입니다. 뉴턴의 '프린키피아'라는 논문을 읽지 않아도 '중력법칙'을 아는 것도 바로 교과서의 조직화된 요약 덕분입니다. 어린이용 도서의 경우도 저자가 어린이가 읽기 이해할 수 있도록 요약 정리한 도서들이 많지요. 이 또한 독자의 눈높이에 맞게 핵심을 전달하는 요약형 도서라고 볼 수 있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사실이 하나 있습니다. 지금까지의 학교 교과서는 검증된 변동이 없는 지식이라는 사실입니다. 그러나 최근 쏟아지는 정보를 교과서처럼 만들어 교육하는 곳은 없습니다. 정보가 넘쳐나서 옳은 것인지조차 판별하기 어려운 시대니까요.
아무 것도 읽지 않는 것보다는 핵심정보라도 알고 있는 것이 힘이 됩니다. 필자가 근무하고 있는 트리키연구소에서 개발한 원페이지북은 최근에 생산된 정보를 독자 스스로 핵심으로 정리한 신개념 '교과서'입니다. 이제 정보의 홍수 속에서 무엇을 읽어야 할지, 어떤 것이 핵심인지 모르는 정보과잉 시대에 '제4의 교과서' 원페이지북이 등장했습니다. 어차피 모든 책을 읽을 수 없다면, 많은 책의 핵심정보를 아는 것은 큰 자산이 되지요. 그것도 발빠르게 움직이는 신간 정보를요. 원페이지북은 현대 지식을 핵심적으로 요약해 교양지식을 쌓도록 합니다. 그리고 그중에서 자세히 알고 싶은 것은 책으로 보면 됩니다. 독서는 자신의 전문적 지식체계를 쌓는 출발점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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