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률 1위, 대한민국
자살률 1위, 대한민국
  • 방재홍
  • 승인 2012.09.17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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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재홍 발행인     ©독서신문
[독서신문 = 방재홍 발행인] 보건복지부가 최근 펴낸 ‘OECD 헬스데이터 2012’를 보면 우리나라의 자살률은 2010년 기준으로 인구 10만명당 33.5명에 달했다.

하루 평균 42.6명에 이르는 이런 자살률은 OECD 회원국 평균치인 12.8명보다 2.6배나 높은 것으로 지난 2003년 ‘자살률 1위’라는 불명예스러운 자리에 오른 후 8년째 1위를 지키고 있다.

지난 9월 10일로 세계보건기구(WHO)와 국제자살예방협회(IASP)가 제정한 ‘세계 자살 예방의 날’ 10주년을 맞은 우리나라의 안타까운 자화상이다.

자살률은 사회의 건강성을 드러내는 핵심 지표다. 한때 일본의 자살률이 세계 1위일 당시 ‘국민 스승’으로 불리는 후지와라 마사히코는 『국가의 품격』이란 저서에서 ‘자살률을 낮추지 않고는 선진국이 될 수 없다’고 했다.

먼저 정부는 각 지방자치 단체장 직할로 자살예방기구를 설립 운영하도록 법제화 하고, 중앙자살예방센터와 한국자살예방협회 같은 정부 및 사회기구를 각 시도에도 설치해 지역사회가 더 많은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야 한다.

다음으로 정치지도자는 승자독식의 사회 경제구조를 혁파하고, 비정한 경쟁관계에서 협력·조력관계로 바뀌도록 제도개선에 나서야 한다.

최근 유행하고 있는 ‘힐링’(마음치유)처럼 개인의 노력만으론 해결이 어려운 게 자살문제다. 정부가 중장기적이고 사회구조적인 해법을 지속적으로 시행할 수 있도록 정치지도자의 통치철학으로 뒷받침해야 한다.

또한 양극화에서 비롯된 경제적인 요인이 중요하게 작용한다는 점에서 누구라도 절망 속에 방치되지 않도록 사회안전망을 촘촘하게 짜야 한다. 이를 통해 사회 구성원들이 불신, 증오, 갈등에서 벗어나 소속감과 연대감을 느낄 수 있는 따뜻한 사회 분위기를 조성하는 일이 시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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