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하기 어려운 헤어라인 무너진 대머리남
"사회생활도 힘든데 어찌하오리까?"
연애하기 어려운 헤어라인 무너진 대머리남
"사회생활도 힘든데 어찌하오리까?"
  • 독서신문
  • 승인 2012.08.30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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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컬럼] 박영호 원장의 毛林(모림)이야기 <6>
▲ 박영호 원장    
얼마 전 tvN '러브스위치'에서 대한민국 싱글녀 716명을 대상으로 연애관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여성전체 응답자 중 32%가 '대머리남'을 연애 기피대상 1위로 꼽은 바 있다. 다른 설문조사 등에서도 여성들 대다수는 탈모가 있거나 대머리인 남성을 기피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 때문에 탈모 남성들은 연애를 하는데 있어 많은 어려움이 따르고 있다. 그러나 탈모로 고민하는 남성들은 연애뿐만이 아니라 외모 콤플렉스 등으로 인해 자신감도 저하돼 대인관계와 일상생활 등에서도 많은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최근에는 이같은 탈모가 취업·결혼 등 사회적 진출을 앞둔 20~30대 젊은 층에서도 늘고 있어 문제가 된다.
 
일반적으로 20~30대 젊은 남성들에게 생겨나는 탈모는 크게 남성 호르몬에 의한 남성형 탈모와 과도한 스트레스 등으로 인해 면역체계에 문제가 생겨 발생하는 원형탈모로 나눌 수 있다. 남성형 탈모증은 유전적 영향으로 나타나는 대표적인 탈모 증상으로 주로 M자형 탈모가 생겨난다. 체내에서 정상적으로 생성되는 'DHT'(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라는 물질에 대해 일부 모낭이 민감한 경우 발생하는데, 이 DHT는 모낭을 위축시키고 머리카락의 성장을 방해해 탈모를 유발한다.
 
원형탈모는 과도한 스트레스와 면역력 이상이 주원인으로 스트레스가 면역체계의 혼란을 가져와 멀쩡한 자신의 머리를 우리 몸이 외부세포, 즉 이물질로 인식해 공격을 하는 '자가면역질환' 중 하나로 두피에 동전 크기 정도의 머리카락이 빠지며, 눈썹·수염·음모 등 다른 부위의 털이 빠지기도 한다.
 
문제는 탈모가 시작되면서 굵었던 모발이 빠지고 얇은 모발이 났다가 점차 잔털로 빠져 뒤늦게 발견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특히, 이러한 과정이 반복되면서 모근이 위축돼 점차 탈모 부위가 확산될 수 있는데, 이 경우 약물치료로는 큰 효과를 보기 어렵다.
 
증상 초기인 경우 프로페시아나 미녹시딜 등의 약물치료를 통해 증상 개선이 가능하다. 그러나 약물을 중지하게 되면 탈모가 다시 재발할 수 있어 완전한 해결책이라 할 수 없다. 또 M자형 탈모인 경우 약물치료가 정수리 부위에 비해 효과적이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이때는 탈모치료의 마지막 보루라 할 수 있는 모발이식이 '답'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수술경험이 없거나 검증 안된 급조된 병원들로 이벤트를 가장해 값싼 비용만을 내세워 과대 홍보로 소비자의 판단을 흐리게 하는 병원들이 우후죽순 늘어나고 있어 소비자의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모발이식수술은 성형외과나 피부과는 물론 비뇨기과에서도 시행된다. 성형수술이나 레이저 피부박피, 전립선 수술 등과 추가적인 수익을 위해 모발이식을 겸업하는 것인데 반해 오로지 모발이식만을 수술하는 병원에 비해 전문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기도 하므로 병원선택시 보다 세심한 주의가 수술성공 여부에 매우 중요하다.
 
모발이식이 아무리 효과가 좋다고 해도 모발이식은 탈모된 부위에 뒷머리 등 건강한 부위에서 모근을 옮겨 심는 보완의 성격이지 근본적인 치료개념이 아니란 점을 인식하고 꾸준한 약물 치료가 뒤 따라줘야 수술 이후 기존모발 유지전제 하에 이식모가 자라나와 만족도가 배가될 수 있다. 만약 이를 방치하게 되면 이식된 부위 외 또 다른 부위의 탈모 진행으로 2차 시술이 불가피하게 될 수 있으므로 수술에 앞서 꾸준한 약물치료의 매우 중요하다.
 
<글 : 박영호 드림모발이식센터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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