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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다니는 민간 유엔으로 불리는 둘로스호는 독일에 본부를 둔 비영리 국제구호단체인 '굿 북스 포 올'(good books for all : 좋은 책을 모든 이에게)'이 운영하는 선박으로 타이타닉호보다 2년 늦은 지난 1914년 건조된 현존하는 최고령 여객선이다.
둘로스호는 8월10일 오전 10시 인천항 내항 1부두 13번석에서 안상수 인천시장과 서정호 인천항만공사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공식 개장행사를 갖는다.
둘로스호의 세계 최대 선상 서점은 이 배가 가지고 있는 최고의 자랑거리로 총 6천종 50만권의 서적을 보유하고 있으며 장소만 배라는 점을 제외하고는 시중의 대형서점과 같고 성경을 비롯한 기독서적, 아동도서, 요리책, 소설, 교육, 취미 등 다양한 분야의 서적들을 판매하고 있고 음악 cd나 간단한 문구류도 갖추고 있다.
18일 인천대공원에서 국제친선의 밤 행사가 펼쳐지고 둘로스호 선교사들이 직접 출연해 세계 각국의 민속춤과 의상, 드라마, 마임 등의 공연을 펼친다.
둘로스호는 오는 29일까지 인천항에 머물면서 선상서점 오픈과, 선내 투어, 93번째 생일파티 등 다양한 행사를 벌인 뒤 홍콩으로 출항할 예정이다.
하지만 둘로스호의 이러한 화려한 행진도 얼마 남지 않았다. 둘로스호는 규정에 따라 2010년에 폐선될 예정이며 영국인 선장 맥도널드는 "3년 뒤면 둘로스호가 없어지기 때문에 그전에 한국인과 우정을 쌓고 싶다" 며 "많이 찾아 달라"고 폐선전의 둘로스호에 대한 아쉬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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