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언 연대기1 : 드래곤의 비상
퍼언 연대기1 : 드래곤의 비상
  • 독서신문
  • 승인 2007.08.08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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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확장을 위한 인류의 처절한 전투
▲ 퍼언 연대기     © 독서신문
지금으로부터 멀고 먼 미래, 인류는 자신들을 품어 주었던 지구를 떠난지 오래이다. 우주 곳곳에 흩어져 살아가던 인류는 궁수자리 부근의 g형 항성 루크뱃의 주위를 도는 아름다운 지구형 행성을 발견하고 퍼언pern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퍼언 이주를 가장 반겼던 사람들은 고도로 발달한 과학 문명 속에서 벌어지는 항성 국가들의 분쟁 사이에서 인간다운 삶을 살고 싶어 하던 소수의 과학자 그룹이었다. 이들은 행성 퍼언에 정착하여 자유로이 살지만 이러한 행복한 시간도 그리 길게 지속되지 못한다.

방랑행성 <붉은 별>은 200년 주기로 퍼언에 접근하는 성질을 가지고 있다. 인류 도래 후 붉은 별과 퍼언의 첫 조우 때 붉은 별에 살던 은빛의 토착 생명체는 퍼언으로 침투해왔다. 사포(絲胞; thread)라고 이름붙인 살아있는 이 은빛 실은 자신과 접촉하는 모든 생명체를 녹여버렸다.  이에 지구인들은 예전부터 퍼언에 살던 소형 비행 생물을 <사포> 퇴치에 이용하려고 한다. 드래곤이라고 불리우는 이들 생물과 이들을 조종하는 용기사들은 이 때부터 수백년간 사포와의 전쟁을 시작한다.

이번 작품은 휴고 상, 네뷸러 상, 간달프 상, 디트머 상 등 각종 상을 수상한 sf 작가 앤 맥카프리의 대표작으로, 이번 ‘용기사 3부작'은 ‘퍼언시리즈’ 중에서도 가장 핵심이 되는 스토리이다.

여성 작가 특유의 섬세함이 작품 전반부에 깔려 있지만 이 작품의 특징은 ‘완전한 하나의 세계’를 새로이 만들어 냈다는데 있다. 어찌보면 간단한 창조인듯 하지만 완벽하고도 치밀한 퍼언에 대한 설정은 놀라움을 금할 수 없다. 특히 시리즈의 간판격인 드래곤의 생태에 이르러서는, 그 태생, 출산, 성격, 물리적 특성, 죽음에 이르기까지 하나의 생물체에 대한 모든 것을 현실적으로 묘사하고 있어 장르 구분의 모호함 때문에 심한 정체성 위기를 겪고 있는 국내의 장르문학 팬들과 작가들에게 큰 충격으로 다가오리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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