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모, 집에서 하는 방법과 병원 레이저 시술의 차이는?
제모, 집에서 하는 방법과 병원 레이저 시술의 차이는?
  • 독서신문
  • 승인 2012.07.25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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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칼럼] 박원진 원장의 온미인(on美人)

여름이 되면 여성들이 피부과, 성형외과를 가장 많이 찾는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제모'다. 몸에 난 체모(털)를 제거하는 이 시술은 집에서 간단하게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하는 남성들이 적지 않지만 최근에는 집보다는 의료기관을 찾는 경우가 많다.
 
제모는 사실 매우 오래전부터 시행된 시술이다. 백옥같은 피부에 있어 머리털을 제외한 대부분의 털은 필요 없는 존재로 인식됐던 탓이다. 특히 동양인의 경우 털의 색이 짙어 제거하고자 하는 경우가 더 많다.
 
제모 부위는 여성의 경우 겨드랑이, 팔, 다리, 비키니 라인이 대상이다. 최근에는 남성이 턱과 볼에 난 수염을 제거하려 하기도 한다. 드물지만 비정상적으로 털이 자라면서 살 속으로 파고드는 경우에도 제모가 필요하다.
 
제모 방법은 집에서 시도하는 경우에는  면도기, 족집게, 왁스 등이 주로 사용된다. 다만 집에서 면도를 하는 경우에는 면도기 날을 자주 갈아주고, 면도 전에는 꼭 스팀 타월로 모공을 확장시키고 피부 표면을 부드럽게 한 뒤 면도를 하는 것이 피부 손상을 막는다.
 
또, 쉐이빙 크림을 꼭 도포한 뒤 시도하며, 면도 뒤에는 보호크림도 발라주는 것이 좋다. 면도로 제모를 한 효과는 약 3일 정도 유지된다.
 
족집개로 털을 뽑는 방법은 제모 효과가 약 15일 정도로 길지만 시술시 통증이 크고, 시간이 오래 걸린다. 또, 모낭에 염증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가능하면 피하는 것이 좋다.
 
집에서 할 수 있는 마지막 방법은 제모왁스다. 이 방법은 한 번에 쉽게 많은 털을 뽑는데 효과적이지만 사용하는 제품에 따라 피부자극을 유발해 트러블을 일으키거나 각질이 생길 수 있으며, 심하면 손상된 자국까지 남길 수 있다.
 
최근에는 성인 아토피피부염 환자들이 증가하고 있는데, 이들은 꼭 제모크림을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제모크림의 원리가 모발 속의 단백질을 녹여서 털을 제거하는 것인데, 이는 아토피성 피부에는 너무 강한 자극이 되기 때문이다.
 
굳이 제모크림을 사용하려면 향이 강한 덧은 피하고 알레르기를 일으키지는 않는지 피부 일부에 테스트를 해보는 것이 좋다.
 
의료기관에서 하는 제모시술은 주로 레이저를 사용한다. 이들은 모낭을 아예 파괴시키므로 반영구적인 효과가 있다. 모발의 성장주기에 맞춰 5회 정도 시술하게 되는데, 퇴행기 및 휴지기에 해당되는 털은 모근세포와 떨어져 있어서 모낭의 털이 파괴되어도 남아 있는 모근에서 다시 털이 나오므로 모발의 성장주기에 따른 제모를 효율적으로 하기 위해서는 28일에 한 번씩 하는 것이 좋다.
 
만일 아토피피부염을 앓고 있다면 레이저 제모는 아토피 피부염을 먼저 치료하는 것이 정석이다. 하지만 대부분 아토피 피부염은 털이 잘 나지 않는 부위에 호발하므로 의사와 상담 뒤 결정해 보는 것도 좋다.
 
마지막으로 제모는 간단해 보이지만 자칫하면 피부에 큰 손상을 남기므로 주의하는 것이 좋다. 만일 집에서 제모를 시도하다가 조금이라도 피부에 이상이 생겼다면 꼭 피부과·성형외과를 찾는 것이 좋다.
 
<글 : 박원진 원진성형외과/성형외과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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