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벗은 여자를 봐도 별로…" 20,30대 발기부전 주의보
"벗은 여자를 봐도 별로…" 20,30대 발기부전 주의보
  • 독서신문
  • 승인 2012.07.16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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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택 원장의 한방남성의학칼럼] <15>
▲ 이정택 원장    
최근 젊은, 그것도 20,30대에 발기부전 증상이 나타나는 환자들이 늘고 있다. 발기부전이 국민건강보험 적용 대상이 아니라 공신력 있는 통계는 없지만 최근 비뇨기과 및 전문 한의원에서 대부분 공공연하게 나오고 있는 이야기들이다. 과거에 비해 영양 상태는 더욱 좋아진 젊은이들이 왜 발기부전에 시달리는지, 원인을 한의학적 관점에서 알아보자.
 
최근 젊은 발기부전 환자들의 특징은 성욕 자체가 떨어진다는 점이다. 과거에 비해 훨씬 개방적인 분위기로 바뀌고 있는 사회현상에 비춰보면 독특한 현상이라고 볼 수 있다. 이를 한의학적으로는 '명문화쇠(命門火衰)'라고 한다. '명문화쇠'는 사람의 감정과 본능을 주관하는 '소양상화(少陽相火)'가 약해지는 현상을 뜻한다. '소양상화'에는 성행위를 하고자 하는 욕구도 포함되는데, 이것이 약해지면 성욕이 약해지고 발기능력이 떨어지게 된다.
 
일반적으로 나이가 들면서 나타나는 경우엔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받아들이지만 젊은 층에서도 이같은 증상이 나타나는 것은 분명 의학적인 측면 뿐 아니라 사회과학적 측면에서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전문가들은 젊은 층에서 발기부전이 나타나는 이유로 크게 두 가지를 지적한다. 하나는 사회가 고도화 되면서 심해지는 정신적 노동이다. 컴퓨터가 없이는 아예 업무가 불가능해진 현대사회에서 구성원들이 받아야 하는 스트레스는 상상을 초월한다.
 
두뇌가 다른 자극 없이 이성적인 활동에만 매몰되는 경우 소양상화가 억제되어 성충동이 약화될 수 있다. 실제로 연구원, 펀드매니저, 회계사 등 집중적인 정신 노동을 요하는 직종이나 장기간의 고시공부의 후유증으로 발기부전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두 번째로 성충동을 일으킬 수 있는 경우가 너무 많아진 환경이 꼽힌다. 인터넷 및 미디어의 발달로 손쉽게 어디에서나 소위 '야한' 장면을 보기 쉬워졌고, 조금만 컴퓨터에 지식이 있다면 너무 쉽게 '야동'을 구할 수 있게 됐다. 얼마전 국회에서 "가요계를 휩쓸고 있는 걸그룹들이 너무 야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는 사실은 한국 남성이 얼마나 성적으로 자극받기 쉬운 환경에 처해 있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다.
 
즉, 젊은 남성들은 성적으로 파트너를 맺을 상대방이 없는 상황에서도 시각·청각적으로 강한 성적 자극을 받게 돼 웬만한 자극으로는 발기 중추가 잘 반응하지 않는 '불감증' 상태가 되는 경우가 많아지는 것이다. 아직 젊은데도 불구하고 '명문화쇠'에 빠지지 않기 위해서는 공부와 일에 너무 몰두하지 말고 넘쳐나는 음란물의 홍수에 너무 빠져들지 않도록 경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그러나 이미 '명문화쇠'의 증상이 나타나고 있다면 아무리 젊다고 해도 단기간에 치료하는 것은 쉽지 않다. 1~2일 쉰다고 해서 결코 해결될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물론 '비아그라' 등 발기를 촉진시키는 일회용 약물로 단시일 내 치료는 가능하겠지만 근본적으로 치료하지 않으면 발기부전이 고착화될 수 있으므로 가능하면 빨리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젊은 발기부전 환자는 크게 과로나 과음, 혹은 잦은 성관계와 자위로 인한 '쇠약성 발기부전'과 전립선 및 주변조직의 울혈이 원인인 '골반울혈성 발기부전'으로 나눠진다.
 
본원(후후한의원)에서는 명문화쇠형 발기부전에는 주로 황제의 보약으로 불리웠던 '공진단'을 기반으로 한 '건양탕' 처방으로 성신경 에너지를 보강, 치료한다. 골반울혈형 발기부전에는 '쾌뇨음' 가감 처방으로 음경으로의 혈액이동 환경을 개선토록 하며, 전기침 치료나 약침 치료로 효과를 극대화 한다. 아직 젊은데도 성기능에 이상을 느끼지 못하는 일이 반복된다면 그저 이상하다고 생각하고 넘기지 말고 더 늦기 전에 회복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글 : 이정택 후후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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