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과학기술부(이하 교과부)에 따르면, 올해부터 9~13학년 과정에서 제2외국어로 한국어를 채택하는 스리랑카 교육부의 요청과 해외 학교에 한국어를 적극 보급하고자 하는 한국 정부의 정책적 의지가 합쳐져 '한국어 교원 스리랑카 파견'이 성사됐다.
선발된 한국어 교원 5명은 오는 28일 출국해 7월 1일부터 현지에서 최소 6개월 간 활동을 하게 된다.
동 사업을 통해 파견되는 한국어 교원 5명은 스리랑카 교육부 산하로 교육정책 연구와 교사연수를 전담하는 스리랑카 교육위원회(NIE : National Institute of Education)에서 한국어 교과 전담을 희망하는 스리랑카 교사 100여명을 대상으로 한국어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교사용 지도서 등 수업자료 개발 등에 참여하는 등 현지에서 한국어 교육의 질이 한층 더 향상될 수 있도록 많은 지원활동을 수행할 예정이다.
스리랑카에서는 매년 평균 7천명 이상이 한국에 입국하고 있고, 켈라니아 대학 등에 한국어 학과가 개설되는 등 한국어 교육에 대한 수요가 높지만 한국어를 제대로 가르칠 교사가 부족해 단기간의 한국 생활 경험만 있는 인력이 한국어를 가르치고 있는 실정이다.
이번 한국어 교원 스리랑카 파견 지원 추진을 통해 스리랑카에 질 높은 한국어 교육을 제공하고, 한국에는 스리랑카를 교두보로 서남아시아권 국가에 한국어가 확산되는 효과를 가져다 줄 것으로 기대된다.
교과부 관계자는 "향후 필요하다면 스리랑카에 한국어 교원을 지속적으로 확대 파견하고, 스리랑카 뿐 아니라 현지 학교의 한국어 교육 강화를 위해 도움이 필요한 국가에 적극적으로 한국어 교원 파견을 지원할 계획"임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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