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신문] 네덜란드의 국민작가 헤르만 코흐의 대표작으로, 인간의 이면에 감춰진 허위와 모순을 간파하는 예리한 시각이 돋보이는 소설이다. 인종차별, 입양, 청소년 폭력, 계층, 민족갈등 등 우리가 안고 있는 무거운 문제들을 평범한 중산층 가정에 속한 가장의 시선으로 섬세하게 그렸다. 한 가장이 우발적 사고로 한순간에 무너지고, 가족 구성원간의 갈등이 첨예하게 대립하는 모습은 '행복한 가족'의 의미를 고찰하게 만든다.
■ 디너
헤르만 코흐 지음 | 강명순 옮김 | 은행나무 펴냄 | 352쪽 | 1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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