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軍隊)에서 군대(軍大)로의 특별한 변화"
"군대(軍隊)에서 군대(軍大)로의 특별한 변화"
  • 이승옥
  • 승인 2012.05.18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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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사단 사병 115명 고교 검정고시 합격
▲ 고교학력 검정고시에 합격한 115명의 졸업생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며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 독서신문

 
 
[독서신문 = 이승옥 기자] 분단국가인 우리나라의 현실에서 국방의 의무를 다하는 군대는 대한민국 남자라면 피할 수 없는 현실이다. 이로인해 한창때의 젊은이들이 2년을 허비한다는 비판도 있었던게 사실이다. 하지만 군대가 전인적 인격체로 거듭나는 인생 수련장이 됨으로써 이제 그런 비판들이 어느정도 수그러질 전망이다.
 
육군 15사단의 '승리고등학교'는 4월 15일 실시된 '제1차 고교학력 검정고시'에 합격한 115명의 병사들이 가족과 함께 명예 졸업식을 17일 가졌다.
 
이들 졸업생들은 낮에는 군인으로서 빈틈없는 경계작전과 강한 교육훈련을, 밤에는 검정고시 합격을 위한 주훈야독(晝訓夜讀)의 열정을 불태웠다.
 
특히 검정고시 시험이 임박한 기간에는 각 연대별로 ‘승리고등학교’를 운영해 학교 교육식 학습을 진행했다.
 
승리고등학교는 검정고시 시험을 준비하는 병사들을 위해 부대에서 마련한 명예 고등학교로 일과가 종료된 오후 6시부터 밤 12시까지 하루 4시간을 시간표에 맞게 수업을 하고 야간에는 2시간의 자율학습을 실시했다.
 
또 주 1~2회 자체 모의고사를 통해 학생 개인의 현재 수준을 확인하고 부족한 과목에서는 보충학습 등을 실시하는 방식으로 운영됐다.
 
이같은 부대의 적극적인 지원과 병사 개인들의 피나는 노력으로 지난해에는 229명이 응시해 134명이 전과목 및 부분합격을 했으며 올해는 전반기에만 총 115명이 도전, 89명이 전체 합격했고 21명이 부분합격(일부 과목 합격)해 95.7%의 합격률을 기록했다.
 
이번 검정고시에 합격해 졸업장을 수여받은 독수리연대 이상진 이병(21)은 "군에 입대하기 전에는 군 입대를 피하고만 싶었다"면서 "그러나 오히려 군에 와서 미래에 대한 희망과 비전을 찾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15사단 관계자는 "검정고시 합격을 비롯한 장병들의 자기계발 노력은 장병들 개인에게는 인생의 전환점이 되기도 하지만 부대로서도 충실한 군 복무를 유도해 사고예방과 전투력 제고에 큰 도움이 된다"며 "앞으로도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장병들이 군 생활에서 새로운 꿈을 찾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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