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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신문 = 양미영 기자] <변우민·박지윤의 행복 카페>에서 수능만점자들이 자신들만의 비법을 공개했다.
13일 JTBC 아침 프로그램 <변우민·박지윤의 행복 카페>에서는 2012년도 수능만점자 3인을 초대해서 ‘연간 공부 계획부터 시작해서 매주 공부 계획 세우기’, ‘대답 특공대’, ‘33문제 풀기’ 등 자신들의 경험에서 얻은 독특한 공부 비법을 소개했다.
게스트 중 한 명인 박도언 군은 “전교 400여 명 중 200등대였다”고 밝혀 주목을 받기도 했다.
박 군은 “중학교 때까지는 공부도 안하고 매일 같이 PC 게임과 TV만 봤다. 공부를 너무 안하자 어머니가 TV 코드를 잘라 버리셨다”고 고백했다.
이어 그는 “PC에도 비밀번호를 걸어 놓으셔서 게임을 할 수 없었다. 비밀번호를 알아내려고 어머니가 설거지를 하고 계실 때, 잠깐 쓸 일이 있다고 비밀번호를 눌러 달라고 해서 물 묻은 자국을 보고 비밀번호를 알아 냈다”며 “심지어는 모니터 발열 때문에 들킬까 봐 젖은 수건으로 모디터를 감싸고 게임을 했다”고 말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
또 박 군은 “공부를 싫어했기 때문에 고등학교 때 전교 400여 명 중 200등 대의 성적이었다”고 가장 성적이 안 좋았던 때를 밝혔다.
박 군이 공개한 수능만점 비법은 ‘수능 레벨보다 어려운 문제 풀기’다.
수능의 유형보다 좀 더 어려운 문제에 익숙할 수 있도록 해 실제 수능에서 어려운 문제가 나와도 당황하지 않고 풀 수 있는 능력을 키우기 위해서이다.
‘대답 특공대로 학교 수업을 충실하게’를 주제로 이야기한 임유림 양의 만점 비법은 실제 수능에서 긴장하지 않고 문제를 풀 수 있기 위한 ‘33문제 풀기’이다.
수리영역의 문항수는 30문제이지만 실제 수능 때의 변수를 감안해서 평소 같은 시간 동안 30문제보다 3문제 더 많은 33문제를 풀어서 시간 운영 능력과 체력을 키워두는 것.
또, 임 양은 “같은 반 아이들과 대답특공대라는 것을 만들었다. 선생님들의 질문에 큰소리로 대답을 하면 선생님들도 더 적극적으로 가르쳐 주신다. 수업 시간 외에도 선생님들과 학업에 대해서 이야기를 많이 나누었다”라며 학교 수업과 생활을 충실히 하는 것을 수능 만점의 비법으로 꼽았다.
또 다른 수능 만점자인 허진무 군의 수능 만점 비법은 ‘잠 잘 시간에는 자고 공부할 시간에는 공부하기’이다.
허 군은 “많은 학생들이 밤에 공부를 한다고 늦게까지 깨어 있다가 다음 날 수업시간에 존다. 하지만 그래서는 수업에 집중을 할 수가 없고 공부도 제대로 안된다”며 “공부를 하는 낮에는 제대로 공부에 집중하고 밤에는 일찍 자서 좋은 컨디션을 만들어야 한다. 공부는 시간이 아니고 질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허 군은 “인터넷 강의나 학원 강의에 너무 의존하지 않는 것이 좋다. 강의를 들을 때는 다 이해한 것 같지만 사실 진짜 자신의 실력으로 만든 것은 아니다”며 “스스로 해법을 이해하고 문제를 풀 수 있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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