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작가의일대기를 정리한 책 전시
경기도 파주에 위치한 출판단지에 작고한 유명 작가들의 일대기를 정리한 책이 전시되는 '영혼의 도서관(가칭)' 설립이 추진될 예정이다.파주출판문화정보산업단지 사업협동조합은 지난 4일 내년 3월께 착공하는 출판단지 2단계부지에 '영혼의 도서관'을 설립하기 위해 파주시 등과 사전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영혼의 도서관'은 교하읍 문발리 일대의 출판단지 2단계 부지(68만㎡) 가운데폐기물 처리시설(1일 처리량 25t)이 들어 서는 1천300㎡에 설립될 예정으로 납골당 콘셉트를 활용해 전기(傳記) 형식의 책과 망자(亡者)가 사용하던 물건등을 같이 보관, 전시하게 된다.
출판조합은 애초 책과 함께 작고한 유명 작가의 유골 등을 함께 보관하는 방안도 검토했지만 국가산업단지 내에 납골 시설을 설치하는 것은 법적인 근거가 부족하다는 판단에 따라 도서관 방문객들이 찾아볼 수 있는 책과 소장품 정도만 갖추어 놓기로 방침을 정했다.
이와 관련 출판조합 관계자는 "도서관에는 유명한 작가나 사회 발전에 공헌한 인물 등의일대기가 정리된 책을 비치할 계획"이라면서 "초기 단계여서 추진 과정에서 사업 내용이 일부 달라질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파주시 관계자는 "'영혼의 도서관'을 산업단지 부지 내에 건립하는 것이 가능한지에 대해 세부적인 법률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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