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lk Talk]광식이 동생 광태
[Talk Talk]광식이 동생 광태
  • 관리자
  • 승인 2005.11.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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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7일에 열린 기자간담회


▶영화를 보고 난 후에 각자의 마음속에 남는 것이 있다면 무엇인가?
▷김주혁: 영화를 보면서 짝사랑했던 감정이나 연애했던 감정들을 되새겨보게 되었다. 영화를 보는 다른 분들도 그런 마음으로 봤으면 좋겠다.
▷봉태규: 관객들이 이 영화를 보고 정말 좋은 영화였다고 생각하길 바란다. 개인적으로는 흥행이 잘 됐으면 좋겠다.
▷이요원: 로맨틱 코미디이긴 하지만 남자들에 대해 한 번쯤 생각하게 만드는 남자들의 영화라고 생각한다.
▷정경호: 추운 겨울날 따뜻함을 안겨주는 영화라고 생각한다.

▶영화를 보면 ‘인연’이라는 단어가 많이 나온다. 각자 본인이 생각하는 인연은 무엇인가?
▷김현석 감독: 원래 처음 시나리오를 작업했을 때는 인연을 강조하려 의도하지 않았는데, 각색하는 과정에서 강조되었다. 모니터 시사를 해 보아도 많은 사람들이 영화의 인연에 대해 공감하는 것 같다. 내가 생각하는 인연은 영화 속 대사들에 녹아있다. “인연이 그렇게 허술할까?”, “인연은 운명의 장난이나 실수 따위도 포함되는 것 같아요.”등이 그것이다.
▷김주혁: 이 영화를 통해 좋은 감독님과 좋은 배우, 그리고 좋은 스탭들을 만난 것이 나에게는 인연의 한 면을 보여주는 것 같다.
▷봉태규: 인연이란 운명이라고 생각한다. 행여 엇갈릴 수 있다 하더라도 결국엔 반드시 만나게 되는 것이 인연이다.
▷이요원: 인연이란 딱히 정의 내리기 힘든 것 같다. 정말 이루어질 인연이라면 이루어지게 될 것이고, 이루어지지 못할 인연이라면 결국 이루어지지 못하는 것 같다.
▷정경호: 영화 속에서도 드러나듯이, 인연이란 것도 결국 자신의 감정을 솔직히 표현해야 이루어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영화의 주제나 연출 의도는?
▷김현석 감독: 영화 속에 배꼽 위 마음과 배꼽 아래 마음이 나오는데, 이는 컨셉에 딱 떨어지고, 재미있는 말이기 때문에 사용한 것이다. 광식이라고 해서 배꼽 위 마음만 있고, 광태라고 해서 배꼽 아래 마음만 있는 것은 아니다. 광식이와 광태는 사랑하고, 표현하는 방식은 너무 다르지만, 사랑을 표현하지 못하는 모습은 똑같다. 광식이는 윤경이를, 광태는 경재를 만나 사랑을 느끼게 되면서 이들이 보여주는 성장의 과정을 담아내고 싶었다. 결국 <광식이 동생 광태>는 사랑과 연애를 통해 남자들의 성장을 그린 영화다.

▶극중 캐릭터의 성격과 실제 본인의 성격을 비교한다면?
▷김주혁: 광식이가 사랑하는 사람 앞에서 말을 돌려 하거나, 말하기 전에 걱정부터 하는 모습은 나와 닮았다. 다른 점이 있다면 나는 광식이보다 훨씬 더 까분달까...
▷봉태규: 여자에게 돌려 말하지 않고 마음에 있는 말을 표현하는 것은 광태와 나와 닮은 부분이다. 그러나 ‘한 여자와 12번 이상 자지 않는다’는 모토를 지키는 광태의 모습은 나와 많이 다르다. 나는 그 여자가 좋다면 얼마든지 만날 수 있으니까...
▷이요원: 윤경이 나와 다른 캐릭터라는 것에 끌렸다. 애매모호하고 표현을 잘 하지 않는 윤경이를 연기하는 것이 무척 어려웠다. 반면 윤경이가 보통 현실적인 여자들 같다는 점은 나와 닮았다.
▷정경호: 일웅이는 광식이와 광태의 콤보 같은 인물이다. 소심한 광식이와 귀여운 바람둥이 광태를 섞어 놓은 듯한 일웅과 나는 실제로도 많이 닮았다.

 

독서신문 1393호 [2005.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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