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부터 우편함에 시체를 찍은 폴라로이드 사진이 들어 있다. 매 순간을 찍은 사진은 어느 새 연속된 시간을 담고 그 시간이 길어질수록 죄악의 깊이 또한 더해만 간다. 몇 개월동안 부패해 가는 연인의 모습을 바라보며 ‘범인 찾기’에 매진하는 한 남자의 뒤틀려 가는 내면, 인간의 내면에 드리운 투명한 어둠 너머를 묘사한 10편의 작품이 수록되어 있다.
오츠이치 지음 / 김수현 옮김 / 황매 출판사 펴냄 / 422쪽 / 10,000원
읽고 생각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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