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스부르크 왕가의 컬렉션들이 몰려온다.
합스부르크 왕가의 컬렉션들이 몰려온다.
  • 권구현 기자
  • 승인 2007.07.13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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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엔나미술사박물관 전
▲ 니클라스 라이저 - 마리 드 부르고뉴(1458-1482), 측면 반신상     © 사진제공:덕수궁미술관

오르세·루브르에 이어 오스트리아 빈미술사박물관의 소장품들이 드디어 우리에게 도착했다.

서울 덕수궁미술관에서는 26일 개막해 9월30일까지 ‘비엔나미술사박물관전:합스부르크 왕가 컬렉션’을 열고 있다.

빈미술사박물관은 프랑스 루브르, 스페인 프라도와 함께 유럽 3대 박물관으로 꼽힌다. 이번 전시에 박물관의 소장품 가운데 바로크 미술의 거장인 렘브란트, 루벤스, 벨라스케스 등의 회화 64점이 선보이고 있다.

이번 전시는 시대별·작가별로 구성된 것이 아니라 합스부르크 왕가의 계보를 이해하면서 합스부르크가의 대공 페르디난트 2세, 황제 루돌프 2세, 대공 레오폴트 빌헬름, 황제 레오폴트 1세, 황제 카를 6세, 여제 마리아 테레지아 등 왕가의 수집가 별로 나누어 전시하는 게 특이하다. 합스부르크 왕가 최전성기에 수집한 유럽 전역의 바로크 대가 54명의 작품을 골라 정치사회사적 맥락에서 보여 주고 있다.
 
▲ 벨라스케스作 마르가레타 테레지아 공주,1656년경     ©사진제공:덕수궁미술관

주목되는 전시 작품 중에 벨라스케스의 ‘마르가리타 테레사 공주’가 있다. 스페인의 궁정 화가 벨라스케스가 스페인에서 자라고 있던 공주를 그려 미래의 시댁인 빈으로 보낸 작품으로 붓질의 정수를 보여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비록 3연작 중 1개의 작품만 왔다는 것이 아쉽긴 하지만 가장 예뻤을 때라고 말하는 5살 때의 작품이 온 것이 그나마 다행이라고 생각 된다.
 
▲ 렘브란트, 책을 읽는 화가의 아들, 티투스, 1665년경     © 사진제공:덕수궁미술관

램브란트의 작품, ‘책 읽는 화가의 아들, 티투스’ 또한 사람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서양 미술 사상 가장 위대한 화가로 꼽히고 있는 그는 자신의 살아남은 유일한 자식인 티투스를 그려내면서 자신만의 색깔을 나타내고 있다. 당시 화풍이었던 종교적이고 화려했던 것들을 과감히 탈피하고 시대를 뛰어넘어 어둡고 음울함 속에서 새로운 초상들을 창조해 내었다.

관람료는 초등학생 7000원, 청소년 9000원, 어른 1만2000원 으로 전시에 대한 문의는 전화 02-2022-0600로 알아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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