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신문 = 윤빛나 기자] 현지에서 150만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한 프랑스 뮤지컬 <모차르트, 오페라 락>이 한국 공연을 앞두고 '한국판 모차르트'를 최종 선발했다.
 
2012년 한국 무대 초연을 앞두고 뮤지컬 <모차르트, 오페라 락> 제작진은 배우 공개오디션을 실시했지만, 열띤 경합에도 불구하고 역할 선정이 보류됐었다. 그 후 약 두 달 여간 비공개 오디션을 5회 진행한 끝에, 국내와 해외 스태프 검증을 통해 최종적으로 모차르트 3인을 선정했다.
 
모차르트 역 찾기 여정에 마침표를 찍으며 선택된 세 명의 주인공은 바로 고유진, 김호영, 박한근 배우다. 프랑스 <모차르트, 오페라 락>은 연기에 전무한 밴드 출신 '미켈란젤로'를 모차르트 역으로 기용해 흥행을 이뤄낸 것으로 유명하다. 또한 '미켈란젤로'를 비롯한 주요 배우들 모두 프랑스에서 스타덤에 올라 파격 신인 캐스팅의 대표적인 성공사례를 보여줘 한국판 배우들은 얼마나 성장할 것인가에도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첫 번째 주인공인 플라워의 고유진은 최근 KBS <불후의 명곡2>에서 뛰어난 가창력과 매력적인 보이스로 사랑 받은 보컬리스트다. 오디션에서 국내와 해외 스태프들의 극찬 속에 캐스팅된 고유진은 특유의 가창력을 내세워 남성적이고 모험심 강한 캐릭터의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미 공개오디션을 통해 당당히 모차르트 역에 도전장을 내민 뮤지컬 배우 김호영은 여러 번의 검증 과정에서 매번 더 깊어진 캐릭터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최종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뮤지컬 <아이다>, <헤어스프레이>, <베로나의 두 신사> 등에서 개성 있는 역할로 이름을 알려 온 김호영은 이번 캐스팅에 매우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며 본 역할에 자신의 매력을 쏟아냈다.
 
마지막 모차르트 역의 영광은 촉망 받는 신예 박한근에게 돌아갔다. 공개오디션에서 특히 외국 스태프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은 박한근은 국내 스태프들의 추가 검증을 통해 캐스팅에 확정됐다. 순수한 영혼을 간직한 모차르트 캐릭터의 정서적인 면을 보여주기에 안성맞춤이라는 평을 받았다.
 
한편 모차르트 역 캐스팅 발표를 시작으로 '살리에리', '콘스탄체' 등 주요 캐스팅 공개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내달 중순 전세계 최초 3D 뮤지컬 실황 영상 <모차르트 락 오페라>를 스크린으로 만나볼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팬들의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뮤지컬 <모차르트, 오페라 락> 공연은 2012년 2월 대구를 시작으로 서울과 그 밖의 지방에서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