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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는 18일 조범현 감독이 포스트시즌 부진의 책임을 지고 사퇴의사를 표했다고 밝혔다. 2009년 한국시리즈 우승 후 3년 계약을 한 조 감독은 계약 기간을 1년 남긴 상황에서 유니폼을 벗는다.
조범현 감독은 2009년 KIA를 우승으로 이끌고, 지난해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는 등 명장으로서 이미지를 굳혔다. 하지만 지난해 정규시즌에서 16연패를 기록하는 등 부진 끝에 팀을 4강으로 이끌지 못했다.
또한 올해는 1위를 달리다 후반기 들어 주전 멤버들의 잇따른 부상으로 4위로 시즌을 마쳤고, 준플레이오프에서 무기력한 경기로 1승 선취 후 내리 3연패해 가을잔치를 끝냈다.
고심 끝에 후임으로 선정된 선동렬 전 삼성감독은 해태 시절이었던 지난 1996년 일본 주니치 드래곤즈에 입단한 이후, 15년 만에 고향 광주로 돌아와 감독을 맡게 됐다.
한편 새 수석코치에는 이순철 전 LG감독이 내정돼, 선동렬과 이순철은 다시 한번 고향팀에서 지도자로 뛰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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