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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신문 = 윤빛나 기자] 영화 <오늘>에서 가정폭력에 시달리는 천재소녀 '지민' 역을 맡은 배우 남지현이 '가정폭력 피해자' 연기를 소화한 소감을 밝혔다.
지난 12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오늘> 언론시사회에 참석한 남지현은 "맞는 장면을 촬영하기 전에 아버지 역 배우분과 충분한 연습을 했고, 옆에서 코치해주시는 분도 계셔서 체력적으로는 힘들었지만 걱정 없이 촬영했다"며 성숙한 모습을 보였다.
한편 <미술관 옆 동물원>, <집으로> 이후 9년 만에 <오늘>로 스크린에 복귀한 이정향 감독은 남지현에 대해 "감독인 나보다도 시나리오 파악을 굉장히 잘 하고 있어서 굉장히 놀랐고, 남지현에게 희망하는 결말을 물은 후 실제 영화 결말에 반영했다"고 밝혔다.
또한 남지현은 "<오늘>은 건네는 질문들이 많아서 생각을 많이 하게 되는 영화"라며 "하지만 그 생각은 한번쯤 해보면 좋을 생각들이라고 느꼈고, 영화도 마음속 깊이 남았으면 좋겠다"고 당차게 말했다.
영화 <오늘>은 오토바이 사고로 약혼자를 잃은 방송 PD '다혜'(송혜교)가 가해자인 소년을 탄원서까지 써 주며 용서하지만, 1년 후 '용서'라는 주제로 다큐멘터리를 기획하다 점차 자신의 '용서'가 진심이 아니었다는 사실을 깨닫는 과정을 그렸다. 남지현이 다혜를 친언니처럼 따르지만 다혜의 '용서'에 대해 정면으로 반박하는 소녀 '지민'역, 기태영이 다혜의 약혼자 '상우'역, 송창의가 집 밖에서는 다정하지만 지민에게는 폭력을 행사하는 지민의 오빠 '지석'역을 맡았다.
<오늘>은 오는 27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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