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북소리 2011' 성료… 30만여 관객 '책 물결' 동참
'파주북소리 2011' 성료… 30만여 관객 '책 물결' 동참
  • 윤빛나
  • 승인 2011.10.10 11: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책 염가 판매 벗어나 '책의 가치' 높이는 프로그램으로 중무장
▲ 1일 오후 경기도 파주출판도시에서 책 축제 '파주북소리 2011'가 열린 가운데 한 어린이가 책을 보고 있다.     ©파주북소리
 
 
[독서신문 = 윤빛나 기자] 파주출판도시에서 열린 아시아 최대 규모의 책 축제, '파주북소리 2011'이 지난 9일 막을 내렸다.
 
'책 읽는 사람, 책 쓰는 사람, 책 만드는 사람이 함께하는 아시아 지식의 축제'라는 기치 아래 펼쳐진 '파주북소리'는 올해 처음 열린 축제였지만, 총 30만명 이상의 관람객을 동원하면서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번 축제는 출판도시 내 100여개 건물과 야외 특설무대에서 진행됐으며, 책 염가 판매 위주인 기존 도서 행사에서 벗어나 책의 가치를 높이기 위한 전시, 강연, 공연 등 136개 프로그램으로 꾸려졌다.
 
특히 역대 모든 노벨문학상 수상작가의 유품, 문학작품 초판본을 전시한 '노벨문학상 110주년 특별전', 아시아 40개국의 문자와 흐름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아시아문자전'은 많은 관람객들의 주목을 끌었다.
 
역사, 출판, 문화 등 각 분야 전문가와 석학이 참여한 강연도 성황을 이뤘다. 고은 시인, 김병익 문학평론가, 이어령 전 문화부장관, 정재승 카이스트 교수가 강연자로 나선 '석학이 들려주는 인문강좌'는 강연 후 강연자와 참가자들 간 진지한 토론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 1일 오후 경기도 파주출판도시에서 열린 '한일고서특별전'에서 관람객들이 고서를 감상하고 있다.     © 파주북소리

 
또한 축제 기간 동안 출판도시 내 출판사 1층에서는 저자와의 대화, 창작 워크숍 등이 마련돼 '지식난장'을 이뤘으며, '도서관의 역할', '문학 한류' 등을 주제로 한 포럼과 세미나도 알차게 진행됐다.
 
그 밖에 할인 가격으로 책을 구매할 수 있는 '북마켓', 한국과 일본의 희귀 고서적을 한데 모은 '한일특별고서전'과 고은 시인의 '시 퍼포먼스, 장재인과 강산에 등 유명 포크가수들이 대거 출연한 '파주포크페스티벌'도 좋은 호응을 얻었다.
 
축제 마지막 날 가족과 함께 파주출판도시를 찾았다는 회사원 최인석(37·경기도 고양시)씨는 "흔히 책 축제라고 하면 시끄러운 마이크 소리와 도서 할인 행사만을 떠올리게 되지만, 파주북소리에선 공연과 전시를 차분히 즐길 수 있었다"면서 "축제 현장을 좀 더 일찍 찾지 못해 아쉽다"고 말했다.
 
한편 파주북소리조직위원회 관계자는 "올해 축제에서 나타난 미비점을 보완해 내년에는 더욱 알찬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며 "앞으로 출판 관련 업체들과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축제의 브랜드 가치를 높여, 아시아를 대표하는 책 축제를 넘어 세계적인 복합지식문화축제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비회원 글쓰기 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서초구 논현로31길 14 (서울미디어빌딩)
  • 대표전화 : 02-581-4396
  • 팩스 : 02-522-6725
  • 청소년보호책임자 : 권동혁
  • 법인명 : (주)에이원뉴스
  • 제호 : 독서신문
  • 등록번호 : 서울 아 00379
  • 등록일 : 2007-05-28
  • 발행일 : 1970-11-08
  • 발행인 : 방재홍
  • 편집인 : 방두철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 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 고충처리인 권동혁 070-4699-7165 kdh@readersnews.com
  • 독서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독서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readersnews.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