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팟·아이폰·아이패드 등 인류에 '선물'
[독서신문 = 장윤원 기자] 한입 베어문 사과마크를 보면 어떤 것이 떠오르는가? 멕킨토시? 아이팟? 아이폰? 아이패드…. 그는 우리 시대의 천재이자 날로 각박해지는 현대인들에게 '감성'이라는 것이 마음속 어딘가에 자리잡고 있었음을 알려준 사람이라 할 수 있다.
미국 애플 사(社)의 전설적인 창업자이자 최근까지도 그의 건강여부가 애플 주식의 등락에 영향을 미칠정도로 IT 계의 거목이었던 스티브 잡스(Steve Jobs, 1955-2011)가 결국 병마를 이기지 못했다.
애플인 성명을 통해 "스티브 잡스가 타계했다는 것을 전하게 돼 무척 마음이 무겁다"며 "잡스의 명석함과 열정, 에너지는 우리의 삶을 풍요롭게 한 혁신의 원동력이었다"고 전했다.
또 "세상은 잡스로 인해 수 많은 선물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잡스는 21살에 애플을 창업해 IBM과 겨룰 거대한 기업으로 만들었으나 1985년 회사내의 알력으로 인해 퇴출당하기에 이르렀다. 하지만 이후 '토이스토리'로 유명한 픽사 사(社)로 또 한번의 성공을 거두며 애플에 복귀했다.
이후 그는 우리가 모두 알듯 아이팟, 아이폰, 아이패드 등 인간의 감성을 자극하는 수 많은 기기들을 내놓으며 전세계에 애플의 위세를 떨치게 만들었다.
그는 2003년 췌장암 수술과 2009년 간 이식 치료를 받으면서도 열정을 잃지 않았으나 지난 8월 24일 갑자기 건강상의 이유로 애플의 CEO직을 사임하며, 많은 이들의 우려를 자아냈었다.
위대한 창업자를 가진 위대한 기업들일수록 창업자의 카리스마가 사라졌을때 어떤 위기를 겪었는지 역사는 수 없이 보여준 바 있다. 세계에 자랑할만한 거목 스티브 잡스를 잃은 애플의 이후 행보에 거취가 주목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저작권자 © 독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