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 가족 위한 장서·우리문화 배우기 프로그램 등 마련
[독서신문 = 양미영 기자] 광주시는 국제결혼이민자와 자녀, 외국인근로자 등이 고향을 추억하고, 우리 나라를 바르게 이해할 수 있게 돕는 다문화 자료실 설치 사업을 추진한다.광주광역시는 9일 '다문화 자료실 설치 및 교육·문화 프로그램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다문화 자료실은 시립 무등 도서관내 설치될 예정이며, 중국, 베트남, 필리핀, 몽골 등 세계 여라 나라의 도서와 잡지, 한국의 역사, 정서, 문화자료를 비치해 그들이 고향을 느낄 수 있고, 우리 나라를 잘 이해할 수 있게 도울 전망이다.
또한, 국제결혼이민자와 이민자 자녀 등이 우리사회의 일원으로써 생활하면서 느낄 문화 격차해소와 피해갈 수 없는 다문화사회로의 기반을 조성하기 위한 다양한 종합문화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지난해 무등도서관에서 운영됐던 다문화 가족교육·문화프로그램 사업은 올해는 사직도서관이 선정돼 다문화가정 어린이를 대상으로 그림책 읽기와 광주의 역사, 전통문화체험 등 다양한 우리문화 배우기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현재 광주에는 중국, 베트남, 필리핀 등 3,200여세대의 다문화가족이 거주하고 있어, 시립도서관은 지난해 230여권의 다문화 도서 구입에 이어 올해 그 양을 늘려갈 방침이다.
광주시립도서관 관계자는 "다문화자료실 설치로 우리지역의 다문화 가족들이 자국의 문화에 대한 향유와 지역사회의 정착을 돕고 지역민 간의 나눔과 소통의 공간으로 활용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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