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신문 = 장윤원 기자] 지난 2010년 한해 국립중앙도서관에서 가장 많이 이용된 도서는 무라카미 하루키의『1q84』로 나타났다.
 
국립중앙도서관 '2010 이용도서 top 20'은 지난 한해 가장 많이 이용된 책 20권으로 종합 1위를 차지한 『1q84』에 이어 2위는 인문서로는 드물게 순위에 오른 마이클 샌델 교수의 『정의란 무엇인가』, 3위는 김세준·최윤정의 『자기소개서 작성법』이 차지했다.
 
이밖에 권비영의 『덕혜옹주』, 문병용의 『이력서, 자기소개서 상식사전』,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신』1권 등이 지난해 많은 사랑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중앙도서관 '이용도서 top 20'은 지난해 주요 '베스트셀러 20'과 비교해 10종이 일치해 시중에서 많이 팔리는 베스트셀러가 도서관에서도 높은 이용률을 보였다.
 
이 목록에 따르면 20종의 책에는 문학도서와 경제·경영 관련 도서가 주류를 차지했으며, 『기업을 흥분시키는 자기소개서』등 취업 관련 도서도 4권이 포함돼 최근의 청년실업 문제를 실감하게 했다.
 
또한, 도서별 이용자 성별 분석을 보면 『덕혜옹주』, 『엄마를 부탁해』는 여성 이용자가 80%로 나타났고, 『정의란 무엇인가』는 남성 이용자가 67%로 나타나 주제의 성격에 따른 성별 이용률이 확연히 구분됐다.
 
국립중앙도서관 관계자는 "이번 목록에 나타난 바와 같이 이용자들이 도서관을 자기계발을 위한 투자공간 뿐 아니라 여가생활을 위한 문화공간으로도 인식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