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오가던 사신단 모습 생생히 기록
[독서신문 = 장윤원 기자] 국립중앙도서관은 지난 13일 조선 숙종때 병조판서를 지낸 유득일의 『연행일기초(燕行日記艸)』를 한국고전적국역총서 제6집으로 국역 발간했다고 밝혔다.
『연행일기초(燕行日記艸)』는 숙종때 인현왕후를 복위시켜 왕비 책봉의 예를 거행한 뒤, 이를 청나라에 알리기 위해 보낸 사신단의 서장관 유득일이 청나라로 가며 보고 경험한 것을 쓴것으로 현재 자필 초고본이 남아있다.
이 책에는 지난 1694년 8월 2일 서울을 출발해 그해 9월 28일 북경의 대불사에 도착해 5~6일간 머물 때까지의 일이 상세히 기록돼 있다.
또한 중간 중간 고사와 관련된 지명의 유래 및 연혁에 대한 상세 설명이 있어 당시의 풍습을 이해하는데도 큰 도움이 된다.
'한국고전적국역총서'는 매년 도서관 소장 유일본 및 희귀본 중 가치가 높은 자료를 발굴해 발간하는 것으로 한국학 발전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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