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호 관련 연구 새 계기 마련
국립중앙박물관은 6일 총 578종의 간략한 서지 사항과 주요 지리지 170종의 상세 해설이 담긴 선본해제 12 : 지리지류』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특히, 해제집 발간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조선 최고의 지리학자인 김정호(金正浩, 1804-1866)의 친필본『동여편고(東輿便攷)』 1책의 학술적 가치가 새로 발굴돼 김정호의 지도 제작과 지리지 편찬관련 연구의 새로운 계기가 될 전망이다.
『동여편고』의 여백에는 여러 차례에 걸쳐 깨알 같은 글씨로 빽빽하게 교정하거나 새로운 정보를 첨가한 흔적이 고스란히 담겨 있으며, 여백이 부족한 곳에는 종이를 덧붙이기도 했다.
이외에도 김정호와 최성환의 공동작품인 『여도비지(輿圖備志)』15책, 『관동지(關東誌)』15책, 『충청도읍지(忠淸道邑誌)』51책, 『관북지(關北誌)』7책 등 다수의 국내 유일본에 대한 자세한 해제가 수록돼 있어 지리지 및 국토 연구자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자료는 국립중앙도서관 홈페이지(http://www.nl.go.kr)를 통해 웹상으로 제공되고 있다.
저작권자 © 독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