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일부터 30일까지 1달간… 튀니지 국립도서관 소장자료 통해
[독서신문 = 장윤원 기자] 국립중앙도서관은 내달 1일부터 30일까지 1개월간 '튀니지 국립도서관 소장자료를 통해 본 무슬림 사상가 이븐 할둔' 전시회를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이슬람의 대학자인 이븐 할둔의 아랍어 원서와 동시대 연구자들의 자료가 소개될 예정이다.
이븐 할둔은 14세기 아랍의 위대한 역사·철학가이며, 정치·외교 방면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했던 인물. 그는 튀니스의 하프스왕조 궁정, 페즈의 마린 왕조, 스페인의 그라나다 궁정 등에서 중요한 임무를 맡는 등 파란만장한 일생을 보낸 인물.
그의 저서 『성찰의 책, 아랍인과 페르시아인과 베르베르인 및 그들과 동시대에 존재했던 탁월한 군주들에 관한 초기 및 그 후대 역사의 집성(kitab al-ibar)』은 역사서로 1375년부터 1378년까지 3년간 쓰여졌다.
또, 이 책의 서문에 해당하는 『역사 서설(歷史序說(al-muqaddimah)』은 인류역사의 형성과 변화, 순환법칙을 고찰하였고, 문화사의 근본적인 여러 문제에 해답을 부여하려고 했던 세계적 명저이다.
국립중앙도서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를 통해 이슬람문화를 만나고 역사·문화적 이해와 소통을 넓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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