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그림·이야기를 담은 책… 북 아트·팝업
[독서신문 = 장윤원 기자] 국립중앙도서관이 정보를 주고받는 고전적 책읽기에서 벗어나 책을 감상의 방식으로 바라볼 수 있는 특별전을 마련했다.
국립중앙도서관은 내달 26일까지 '책과의 소통에 관한 4가지 제안'의 2번째 전시 '책을 감상 한다 livre objet' 展을 개최한다고 지난 17일 밝혔다.
이 전시는 한국 근·현대 화가들이 그린 표지와 장정, 삽화가 수록된 자료를 발굴해 전시했던 1번째 전시 '책을 읽는다'에 이어 마련된 것이다.
'책을 감상한다 livre objet'展은 북 아트의 시대적 특징과 연대기별 분류를 통해 북 아트의 발자취를 더듬어 볼 수 있으며 세계적 북 아티스트 김나래 작가의 북프레스 컬렉션을 통해 다양한 북 아트 작품들을 직접 만져보며 감상할 수 있다.
또한 박재용 작가의 '인식'은 책이 가진 잠재적 조형성이 설치 미술가의 시각으로 해석될 때 보다 적극적인 공간으로 확장이 가능함을 제안한다.
아울러 전시실 외에도 국립중앙도서관 본관과 디지털도서관을 연결하는 통로인 '지식의 길'과 휴식 공간인 '북 까페' 등에도 박재용 작가의 '인식'을 설치해 자칫 사무적 공간으로 느껴지기 쉬운 도서관을 예술적 공간으로 느껴지게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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