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본성의 독서가 정착되는 사회
인간 본성의 독서가 정착되는 사회
  • 방재홍
  • 승인 2010.11.11 13: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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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재홍 발행인     © 독서신문
[독서신문 = 방재홍 발행인] 깊어가는 가을과 함께 삼라만상이 존재의 가치를 드러냅니다. 온 산을 형형색색 물들인 화려한 단풍이 우리에게 손짓하고, 노랗게 물든 도시의 은행나무 가로수가 우리에게 사색의 기쁨을 줍니다.

조금은 선뜩한 가을바람을 맞으며 우리는 각자 자아성찰의 동굴로 향하기도 합니다. 이 아름답고 깊이 있는 계절에 <독서신문>이 태어난 것은 진실로 축복받은 일입니다.

이제 <독서신문>이 또 한 번의 생일을 맞았습니다. 1970년 11월 8일 창간호 발간으로 대한민국에 첫 선을 보인 저희 <독서신문>은 ‘독서하는 국민이 만들어 가는 세계 최고의 선진문화국가 창달’에 기여하기 위해 지난 41년 간 한결같은 마음으로 최선의 노력을 다해 왔습니다.
오늘의 <독서신문>이 있기까지 아낌없는 사랑과 격려로 함께 해 주신 국민여러분과 관계자분들께 다시 한 번 머리 숙여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독서의 중요성과 필요성은 우리 모두가 공감하는 사실입니다. 하지만 책을 사랑하고, 항상 가까이 하는 생활습관 배양과 사회문화 조성은 그리 쉽지만은 않아 보입니다.

해가 갈수록 줄어만 드는 독서인구와 1인당 독서량에 관한 통계 수치를 보며 우리 모두 자성을 하기도 합니다만, 독서의 계절이라는 가을임에도 출판계와 서점가는 판매량 격감으로 걱정스런 모습들입니다.

시대 변화의 탓, 문화 흐름의 탓도 있겠지만 그 모든 것 역시 우리들이 만들어 놓은 결과물입니다. 세계 경제 10위의 발전된 대한민국이지만 자살률 1위, 행복지수 최하위인 혼돈스런 모습이 우리 자화상입니다.

인류가 만들어 낸 최고의 걸작인 책은 우리 인간 그 자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인간은 책을 만들었지만 그 책을 통해 진정한 인간으로 완성돼 갑니다.

책을 읽지 않는 뇌는 실제 생물학적으로 죽어가고 있다고 말하는 수많은 열독가와 애독가들의 말을 빌리지 않더라도 그 사실은 의학적 연구에서도 증명된 바 있습니다.

인간이 생명을 이어가기 위해서 물, 공기, 음식이 필요한 것과 똑같이, 독서 또한 뇌를 갖고 고도의 사색을 하는 인간에게 필수적인 것입니다.

독서는 마음의 양식이기에 앞서 우리가 살아가기 위한 생존의 기본 요소입니다.

‘하루라도 책을 읽지 않으면 입에 가시가 돋는다’는 도산 선생의 말씀을 이제 좀 더 근원적인 해석으로 새겨둘 필요가 있을 듯합니다.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는 첨단 산업사회답게 우리의 독서 환경 또한 급속도로 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인간의 본성과 근원적 가치는 책 속에서 만들어집니다.

저희 <독서신문>은 지난 41년 간 꾸준히 펼쳐왔듯이 앞으로도 멈춤 없이 독서문화 확산을 위해 노력해 나갈 것입니다.    

인류의 위대한 스승인 책 속에서 독서삼매경을 만끽하는 ‘독서하는 사람’이야말로 가장 본성에 충실한 인간입니다.

책을 사랑하고, 항상 책과 함께 하며 사색의 즐거움을 나누는 독서문화 강국 대한민국의 모습을 그리며 하루라도 빨리 그 날을 맞이하길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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