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에게 전하는 세상의 첫 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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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뱃속 아기는 자궁을 통해 엄마의 심장박동과 목소리는 물론 다른 사람의 목소리도 전해 듣는다고 한다. 엄마가 보는 것을 희미하게 명암으로 구분해내고, 엄마의 생각과 감정에 따라 아이도 울고 웃는다.
독서라는 것은 일상에서 가장 쉽게 할 수 있는 태교이며 수년간 좋은 호응을 받아왔던 태교법이다. 이 책은 태교에 알맞은 수필들을 담아 새로 태어날 아기들의 지능 및 감성을 발달시키고자 한다. 수필이란 글자 그대로 작가의 일상을 붓이 향하는데로 쓴 글이다. 이에 다른 문학보다 좀 더 경험적이고 개성적이며, 허구가 아닌 진실을 다루는데서 기인하는 생활 속의 감동을 느낄 수 있다. 편안하고 가볍게 읽을 수 있기에 독서 태교에 좀 더 안성맞춤이라고 할 수 있다. 작가의 개성이 살아 있기에 자칫 자극적인 소재로 이루어질 수도 있지만 이 책 속에서는 산모와 태아를 위한 잔잔하고 따듯함을 느낄 수 있는 수필들을 수록하여 행복감을 만끽할 수 있도록 하였다.
유전자는 생물학적으로 타고 태어나는 것이라 변화를 기대하기 어렵다. 하지만 후천적인 요인으로 인해 사람은 각자의 성향을 가지고 자라나간다. 그러한 성장의 첫 걸음이라고 할 수 있는 태교. 올바른 태교는 우리의 아기들에게, 이 세상의 미래들에게 최고의 선물이 아닐까하고 생각된다. 이 책과 함께 몸 속에 웅크리고 있는 아이들에게 따듯한 세상의 모습을 전해주는 것. 이처럼 멋진 태교도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태교를 위한 수필
김용택 , 신경림 외 지음 / 하영 그림 / 프리미엄북스 펴냄 / 222쪽 / 11,000원
읽고 생각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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