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소리가 인생을 바꾼다
목소리가 인생을 바꾼다
  • 관리자
  • 승인 2005.11.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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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을 부르는 목소리는 따로 있다



요즘 텔레비전에 나오는 방송인들 중에는 독특한 목소리를 가진 사람들이 많다. 그 시작은 아마도 박경림이 아닐까 한다. 박경림의 걸걸한 목소리는 처음에는 낯설었으나 이제는 많은 사람들로부터 사랑을 받는 친숙한 목소리가 됐다. 그리고 이영애의 부드러우면서도 깔끔한 목소리는 그녀의 단아한 이미지를 더욱 부각시키는 중요한 요소다. 또한 영화, 드라마, 오락프로그램을 오가며 시청자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현영은 그녀만의 독특한 애교 넘치는 코맹맹이 목소리 때문에 대중들에게 자신의 이미지를 빠르게 인식시킬 수 있었다.


이처럼 목소리는 한 사람의 대표적인 이미지가 되기도 하고, 기존의 이미지를 더욱 돋보이게 하는 중요한 요소가 되기도 한다.


미국의 심리학자 메라비언 박사의 상호커뮤니케이션 연구결과에 따르면 메시지의 전달 요소에서 ‘내용’은 겨우 7%밖에 차지하지 못한다. 표정이 35%, 태도가 20%이며, 목소리가 가장 많은 38%를 차지한다. 따라서 상대방에게 호감을 주는 목소리라면 이미 38%의 긍정적인 힘을 가지고 대화를 주도할 수 있고, 반대로 목소리에 호감이 없다면 아무리 실력이 뛰어나도 최고 62%의 능력밖에 발휘할 수가 없다.


이 책은 잘못된 발성법을 고치는 기초 단계에서 한 발짝 더 나아가 목소리에 관한 컨설팅을 다루고 있다. 저자는 목소리의 명확한 개념과, 현재 자신이 어떤 목소리를 가지고 있는지에 대한 정확한 진단 및, 목소리를 변화시키는 14가지 원칙(안정감, 주도적인, 즐기는 목소리 등)을 제시함으로써 목소리를 위한 자세 교정, 호흡 훈련, 발성 훈련의 3단계 과정을 통해 잘못된 발성습관을 고치는 방법을 보여준다.


또한 매뉴얼적인 건조한 구성에서 벗어나 ‘보이스 컨설턴트’라는 독특한 직업을 갖게 된 저자의 인생유전, 즉 청각 장애를 앓는 아버지에 얽힌 이야기와 공업고등학교, 해병대를 나와 신문배달, 중화요리 배달원 등을 건전한 끝에 경희대 성악과에 입학해 음악공부를 한 사연들을 솔직담백하게 풀어냈다. 
 

독서신문 1391호 [2005. 10.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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