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박물관, ‘구황실 양탄자’ 종분석 결과 공개
국립중앙박물관, ‘구황실 양탄자’ 종분석 결과 공개
  • 황정은
  • 승인 2010.07.24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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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앙박물관 소장 '표피'의 연결관계 구조도(세로 6줄 가로 8줄의 큰 구조로 짜여진 48개 틀에 총 107조각이 연결)     © 독서신문
[독서신문] 황정은 기자 = 국립중앙박물관(최광식 관장)이 구황실에서 사용한 것으로 추정된 표피 양탄자의 종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지난 20일 국립중앙박물관 조선실 리모델링 개관을 보름 앞둔 시점, 전시대상품의 하나인 ‘표피(豹皮)’의 유전자 종분석을 조사한 결과 해당 유물의 표피는 ‘북중국표범’의 것으로 확인 됐다.
 
북중국표범은 한국에 서식했던 ‘아무르표범’보다 색이 조금 짙고 키가 작아서 구별되지만 전체적으로 체형 등이 유사하다는 것이 박물관 측의 설명이다.
 
또한 박물관에 따르면, 당초 48조각으로 제작된 것으로 알려져 있었던 ‘표피’는 실제 총 107조각으로 구성됐으며 바닥면의 붉은 색 천과 오얏 꽃 문양의 소재는 모두 ‘융’(플란넬)이라는 직물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표피’는 6.25전쟁시 국외로 불법 반출됐다가 국내 반환된 ‘명성황후 표범 양탄자’와 동일품으로 간주돼 주목을 끌었던 유물로서, 자문위원회에 참여했던 전문가들은 이화문장(李花紋章)의 정돈된 형태로 미루어 대한제국기(1897선포) 이후로 추정되기 때문에 명성황후(1851~1895)와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것으로 의견을 모았다.
 
표피의 기능과 관련, 사용흔적을 찾지는 못했으나 일상적인 용도의 것은 아니며 황실의 특별한 의식에 사용됐을 것이라는 의견이 제시됐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오는 8월 5일 조선실 개관을 통해 ‘표피’를 국민에게 공개한다.
 
<chloe@reader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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