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정만리(鵬程萬里)
붕정만리(鵬程萬里)
  • 관리자
  • 승인 2005.11.11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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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나먼 여로(旅路)나 앞길이 아주 양양한 장래를

옛날에 북해(北海)의 끝에 곤(鯤)이라고 하는 큰 물고기가 있었다. 이 물고기는 변신하여 붕(鵬)이라는 커다란 새가 될 수 있었다. 이 새는 어찌나 큰지 그 잔등의 길이만 해도 몇 천리에 달했다. 이 새가 한번 마음 먹고 날 것 같으면, 그 날개는 마치 하늘을 뒤덮은 먹구름인 양 햇볕을 차단해 버렸다. 한번은 이 새가 북해에서 남해로 날아갔다. 이 새가 나래를 치면 3천리에 걸쳐 파도가 일었다. 회오리 바람을 타고 나래를 펴면 하늘로 솟구쳐 9만리에 내달았다. 근시안인 콩새는 붕새가 왜 그렇게 높이 날아야 하는지를 몰랐다. 콩새가 말하기를, “왜 붕새는 그렇게 높이 날아야 하는 거지? 나처럼 깡충깡충 뛰면 몇미터 안되는 지역에서도 돌아다닐 수 있을텐데. 나는 날고 싶으면 덤불 위를 날으면서 놀 수 있는데 말야.”

◀ 영작 ▶

a roc can fly ten thousand miles.

it is said that in the remote past there was an enormous fish known as gon in the north sea. it could transform itself into a roc, a giant bird. the roc was so big that its back alone was several thousand miles long. when it took to flight, its wings obliterated the sun like dark clouds. once, the roc flew from the north sea to the south sea. as it flapped its wings, it stirred up waves of three thousand miles. with the help of a hurricane, it soared to top of the clouds and covered ninety thousand miles with one flap of its wings. the short-sighted finch was puzzled as to why the roc had to fly to such heights. it said, “why does it fly to such heights? hopping up and down like me, i need only a few dozen meters of area to move about. if i want to fly, i can amuse myself by hovering over the bushes.”


 ◁ notes ▷

* roc 붕(鵬) - 전설상의 거대한 새 * mile 마일 - 거리의 단위로 1마일은 약 1.6km 임 * in the remote past 과거에 * enormous fish 큰 물고기 * gon 곤(鯤) - 크기가 몇 천리나 되는지 모른다는 상상속의 큰 물고기 * in the north sea 북해(北海)에 * transform a into b a를 b로 변환(변형)시키다 * giant bird 거대한 새 * back (사람이나 동물 등의) 등, 잔등 * flight 비행, 날기 * take to ∼에 몰두하다, 전념하다 * flap one's wings 날개를 퍼덕이다 * stir up waves 파도를 일으키다 * hurricane 회오리 바람* soar (새가) 하늘 높이 날아 오르다 * one flap wings 날개를 한법 펄럭임 * short - sighted 근시의, 근시안의 * finch 콩새 * be puzzled 어찌할 바를 모르다, 당황하다 * as to ∼에 관해서(= as regards) * height 높이, 신장 * hop up and down 깡충깡충 뛰다 * area 지역 * move about 돌아다니다 * hover ∼의 위를 날다 * amuse oneself 즐기다

 

독서신문 1387호 [2005. 8.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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