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부, 15일 ‘사교육없는 학교’ 457개교 운영 결과 발표
월평균 16%↓·참여율 14.7%p↓… 전남·충남·광주 효과 커
[독서신문] 강인해 기자 =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가 감소했다. 그러나 서울과 경기의 감소율은 평균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밝혀졌다.월평균 16%↓·참여율 14.7%p↓… 전남·충남·광주 효과 커
교육과학기술부는 15일 지난해 7월부터 1년 간 전국 457개 학교를 대상으로 한‘사교육없는 학교’지원 사업의 운영 결과를 발표했다.
결과에 따르면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26만8천원에서 22천원으로 16% 감소했고, 평균 사교육 참여율도 82%에서 67.3%로 14.7%p 낮아졌다.
시·도별로 구분해 보면 전남과 충남, 광주 등이 두드러진 감소율을 보였다. 전남이 19만9천원에서 13만7천원으로 감소해 31.2%라는 가장 높은 경감율을 보였다. 충남이 19만5천원에서 13만9천원으로 28.7%, 광주가 23만3천원에서 17만3천원으로 25.8%로 그 뒤를 따랐다.
서울과 경기는 각각 7.1%, 13.3%로 감소해 전국에서 가장 낮은 감소율을 보였다. 특히, 서울의 강남지역은 51만3천원에서 50만6천원으로 감소율이 1.4%에 그쳐 정부의 사업이 사교육 특구인 강남에서는 통하지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읍·면지역은 16만원에서10만9천원으로31.9%의 경감율을 보여 이번 사업이 읍·면지역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됐다.
과목별로는 예체능보다 일반교과에 대한 사교육비 지출이 줄었는데, 23만4천원에서 19만4천원으로17,1% 감소했다. 이와 관련해 교과부 관계자는 “고등학교의 경우 예·체대 입시준비 학생들의 사교육 수요를 학교에서 흡수하는데 한계가 있으므로예술·체육중점학교를 통한 지원이 함께 추진될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학교규모별로는 12학급 이하의 소규모 학교가 25학급 이상의 중·대규모 학교보다 2배 이상의 경감율을 보였다. 학교교육 만족도도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는데 학생은 9.2%, 학부모는 6% 증가했다.
이번에 발표한 결과를 토대로 정부는 우수 학교 13개교를 선정, 프로그램 운영 사례를 제시하고, 일부 미흡한 학교 33개교에 대해서는 지원을 중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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