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를 할 계기를 마련해 주는 장(場)
독서를 할 계기를 마련해 주는 장(場)
  • 이병헌
  • 승인 2005.11.11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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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헌 (시인 · 소설가 , 임성중 교사)
 
 
  많은 사람들은 어떤 일을 하는 과정에서 어떤 계기를 만나 시초가 되었다는 말을 한다. 이를테면 몸이 아픈 사람이 교회의 부흥회에 참석했다가 병 고침을 받고 나서 그 이후로 신실한 기독교인이 되었다는 사람도 있고, 어렸을 때 우연히 빵집을 갔다가 제빵 모자를 쓴 제빵사의 모습을 보고 단순히 그 모습이 멋있다는 것만으로 빵집을 운영하는 사람도 있다는 얘기를 들어 본적이 있다.
 경우에 따라서는 엉뚱한 원인이 계기가 되는 경우도 있지만 그것이 결연한 의지가 되어 자신의 삶에 계기를 마련해 주어 푯대처럼 인생의 목표가 되어서 다가오는 경우가 많다.

  오늘 날 많은 신문과 잡지가 출판되고 있다. 물론 신문과 잡지는 독자들에게 읽혀지기 위하여 존재하지만 안타깝게도 경우에 따라서는 폐 휴지 수집상에게로 가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이런 얘기를 들을 때마다 안타깝지만 우리 나라 출판의 현실이 그러니 어쩔 수 없다.
 물론 이런 신문과 잡지들은 광고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많이 찍어내야 한다는 얘기를 들었다. 그것은 어떻게 보면 국가적으로도 큰 문제이지만 출판사나 신문사 나름대로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1970년 창간호를 낸 이후로 민족문화의 창달을 목표로 독서인구의 증대를 통한 문화강국의 토대를 위해 부단히 노력해온 독서신문은 「독서를 할 계기를 마련해 주는 장(場)」의 역할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비록 일간이나 주간신문은 아니지만 우리 국민들에게 독서에 대한 폭 넓은 정보를 제공해 주고 있다. 바로 그것이 우리들에게 책을 읽을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주는 것이다. 

  독서신문을 처음 만났을 때 첫 페이지부터 마지막 페이지까지 읽어보았다. 물론 한정적인 범위 내에서의 소식을 전하니 일반 신문과 비교를 할 수는 없다. 다만 독서신문은 우리 국민들에게 올바르게 책을 읽고 또 선정할 수 있는 보이지 않는 기준을 마련할 수 있도록 해 주고 있다. 신문에서 우리들은 기획취재 기사나 작가들의 소식도 만날 수 있고 특히 출판소식을 통해서 신간에 대한 안내도 받을 수 있다.  

  이제 완전히 성년으로 자란 독서신문의 새로운 도약을 기대한다. 물론 그것이 한 순간에 이뤄지는 것은 아니다.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성실하게 국민들에게 독서에 대한 정보를 제공해주고 독서에 대한 새로운 지평을 열도록 해 줘야 한다.
 사실 인터넷의 발달로 말미암아 인터넷을 통한 서비스도 한 차원 도약해야 한다. 젊은 세대뿐만 아니라 나이가 들은 세대에서도 요즈음 인터넷은 필수가 되고 있고 생활의 일부가 되고 있다.  

  독서신문의 생일을 다시 한번 축하한다. 물론 신문을 읽는 독자들도 모두 필자와 같은 생각을 하리라 생각한다. 생일은 경사스러운 날이고 많은 사람들은 덕담을 건넨다. 우리 모두는 독서신문이 전국민의 독서에 대하여서는 대변자가 되고 필요한 정보를 제공해주며 독자와 늘 함께 할 수 있기를 바란다.

독서신문 1390호 [2005.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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