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을 담아 전합니다.
희망을 담아 전합니다.
  • 관리자
  • 승인 2007.03.09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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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출판 내 인생의 책

▲ 도서출판 ‘내 인생의 책’ 의 조기룡 대표


  사는 것이 힘들어 ‘인생은 시련의 연속’ 이라는 말이 있어도 우리는 꿋꿋하게 세상을 살아간다. 어디 그냥 살아갈 뿐일까? 좀 더 나은 삶을, 좀 더 행복한 삶을 위해 무던히도 애를 쓰며 살고 있다. 그러한 삶의 원동력은 바로 ‘희망’ 일 것이다. 밝게 빛나는 미래가 있을 것이라 굳건히도 믿기에 우리는 삶의 끈을 놓지 않고 끈을 엮고 엮어 더욱 더 단단하게 만들어 간다. 희망은 다양한 루트로 우리들을 찾아온다. 그 다양한 루트 중 책으로써 희망을 우리에게 전해 주는 곳, ‘내 인생의 책’ 은 바로 그러한 희망의 메신저이다.

내 인생의 책은 따듯하다

  이름만 들어도 ‘책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여 있겠구나’ 하는 생각을 갖게끔 하는 출판사 ‘내 인생의 책’ 을 찾아간 날은 차가운 동장군의 심술로 강풍 피해가 발생했던 추운 날이였다. 하지만 따듯한 책들이 모여 있기 때문일까? 아니면 ‘어서오세요’ 라며 환하게 웃으며 반겨주는 따듯한 마음씨 때문일까? 출판사에 들어서는 순간 ‘내 인생의 책은 따듯하다’ 라는 느낌을 받았다. 화려하지도, 그렇다고 초라하지도 않은 수수한 공간 속에서 직원들 사이에 웃음이 끊이지 않는 곳, 그 곳이 바로 ‘내 인생의 책’ 이였다.

내 인생의 책은 도전이다

  ‘내 인생의 책’의 조기룡 대표(이하 조대표)는 출판사의 운영방침을 “그저 처자식을 거느릴 수 있는 출판사를 만들자” 라고 말했다. 어찌보면 상업적인 냄새 풍긴다고 폄하하기엔 굉장히 패기 없어 들리는 그의 말은 조금은 의외였다. 하지만 대중에게 책을 소개하는 창구의 대표이기 이전에 한 가정의 가장이므로 자신에게 의지하는 최소한의 단위인 가족들을 챙기는 책임, 즉 자신에게 주어진 가장 작은 단위의 소임을 도외시 한다면 과연 좋은 책들을 대중들에게 전달해야한다는 큰 소명은 이룰 수 없을 것이라는 조대표의 소신 있는 의견에 자연스레 고개를 끄덕이게 됐다.
  2002년, 조대표가 기존의 에디터 생활을 정리하고 ‘내 인생의 책’의 문을 연 이래 벌써 5년째. 지금은 꾸준한 판매부수를 기록하는 내실있는 출판사로 자리잡고 있지만, 누구나 그렇듯 첫 출발은 폭풍우를 해치고 나아가는 작은 배의 선장과도 같은 어려움을 겪었다. 신생 출판사로써 그리고 홀로 시작함으로써 자신이 맡았던 영역의 외적인 부분, 즉 마케팅이나 디자인 등 모든 업무가 그에겐 부담으로 다가왔다. 특히나 어려웠던 것은 마케팅 부분. 주요 타겟을 비 소비계층인 아동과 청소년으로 삼고 있는 ‘내 인생의 책’의 특성상 마케팅의 노하우를 쌓는데는 수많은 시간이 흘렀고, 지금도 조대표가 자신의 약점으로 꼽고 있는 부분이기도 하다.
  하지만 ‘세상은 공정하지 않다. 불공정한 것이 차라리 공정한 것이다’ 라는 소신 아래 자신의 능력과 노력이 부족하기에 자신의 출판사가 타 출판사에 비해 불공정한 결과를 낳는 다는 생각으로 주 7일 근무와 새벽에도 잠을 설치며 출판사에 나와 책과 씨름하던 조대표노력은 어느 덧 17권의 서적을 출판하게 되었고, ‘내 인생의 책’은 직원과 규모를 점차 늘려가며 색깔있는 출판사로써 자리매김 하게 하였다.

내 인생의 책은 희망이다

  ‘내 인생의 책’의 책들은 희망을 담고 있다. 힘든 삶 속에서 역경과 어려움에 부딪혀도 그 것을 이겨내며 희망을 잃지 않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는 ‘ ’ 가 대표적이다. 특히나 다른 민족에게 베타적인 우리 나라의 정서 속에서 제 3 세계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문학을 통해 아동들에게 전하는 것이 조대표의 생각이다. 조만간 수단, 인도, 중국의 아이들에 대한 이야기가 출간될 예정이라고 말하는 그는 어려움 속에서도 꿈과 희망을 잃지 않는 사람들을 통해 우리의 아이들과 청소년들의 마음 속에 동질의 꿈과 희망을 심어주고 싶은 것이 자신의 소망이라고 말하며 환하게 웃었다. ‘꿈과 희망’ 이라는 단어를 이야기 할 때 나타나는 천진난만한 미소와 눈이 그가 말하는 희망의 빛으로 빛나고 있음을 본인은 알고 있을지는 모를 일이다.

내 인생의 책은 순수함이다

  대학 입시에 논술 영역의 반영이 확대되면서 초등학교 때부터 논술 교육을 실시하려는 움직임이 많아지고 있다. 이로 인해 아동 문학을 출판하는 ‘내 마음의 책’에도 어느 정도 수익이 상승하지 않았냐는 질문에 조대표는 “논술로 인해 책이라는 것이 경쟁력을 가지게 된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이 현상은 양날의 검과도 같아요”라고 답했다.
  조대표가 아동들, 그리고 청소년들에게 전하고 싶은 것은 문학이요. 그 안에 담겨있는 희망과 재미다. 하지만 논술의 중요함이 인식되면서 아이들이 접하는 책은 ‘재미’ 라는 개념을 상실할 것이라는 것이 조대표의 우려이다. 문학이라는 장르가 학교에 다니면서 배우는 수업의 ‘부교재’ 화 되는 것을 걱정하는 것이다. 자신이 어릴 적 밤새 읽던 책 한 권에서 받았던 벅찬 감동들이 마치 문제집에 나오는 지문과 같이 단순한 텍스트로 변모해 간다면 문학을 사랑하는 출판인들이 설 자리는 없어질 것이라는게 그의 지론이다. 문학은 그저 문학으로 아이들에게 다가갔으면 한다는 말이 더 없이 순수하게 들렸다.

내 인생의 책은 전진한다.

  2007년을 맞이하는 조대표는 자신만만하다. 새롭게 시작하는 ‘돌맹이 시리즈’ 로 『소녀의 눈동자 1939』를 출간한 요즘 올해에만 20권 정도의 책을 기획하고 있다. 과거 나치의 홀로코스트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소녀의 눈동자 1939』로 시작한 ‘돌맹이 시리즈’는 후속으로 팔레스타인의 한 소녀 이야기를 담으려 하고 있다.
 기억하지 않는 역사는 되풀이 되기 때문에 이번 시리즈를 기획했다는 조대표는 전체적인 출판계의 불황에도 불구하고 자신감을 내비친다.
 “좋은 책은 배신을 못해요. 인터넷 때문에 요즘 아이들은 책을 안 읽는다 하는데, 사실 저희 시절에도 tv는 지금의 인터넷보다도 훨씬 더 인기 있었거든요. 하지만 좋은 책들은 누구나 읽곤 했어요. 바로 제가 좋은 책을 만든다면 그 책은 저를 배신하지 않으리라 생각합니다.”
  그의 확고한 의지 때문일까? 시작한지 5년만에 체계적인 출판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내 인생의 책’. 희망을 아이들에게 심어주고자 하는 희망 메신저로써의 초심을 잊지 않는다면 지금 보다도 더욱 빛나는 출판사가 될 것이라고 예상해 본다. 현재를 살아아가고 미래를 내다보는 그들의 마음 속은 희망 속으로 가득하기에 그들의 전진하는 발걸음이 이뤄낼 결과들이 매우 기대 된다.

소녀의 눈동자
한 놀란 지음 / 하정희 옮김 / 내 인생의 책 펴냄 / 288쪽 / 12,000원

  신나치주의 집단인 ‘백인의 힘’에 가입하여 열심히 활동을 하는 힐러리. 그러나 우연히 오토바이 사고를 당해 의식불명 상태에서 의식과 무의식의 경계를 넘나들며 제2차 세계대전 당시의 폴란드 유대인 소녀인 샤나의 삶을 경험하게 된다. 히틀러에 의해 점령당한 후 샤나에게 다가온 처절한 홀로코스트는 힐러리에게 그대로 전해진다. 인간이 절대 잊지 말아야할 전쟁의 잔혹한 참상이 우리의 반성을 독촉하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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