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속의 책]천국의 책방
[영화 속의 책]천국의 책방
  • 관리자
  • 승인 2007.03.09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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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 꽂혀있는 서점, 천국의 책방

▲ 묘한 인연으로 만나게 된 겐타와 쇼코


 
 2006년 봄에 개봉되었던 영화 <천국의 서점 - 연화>는 감성을 자극하는 스토리와 다케우치 유코의 우아한 매력이 어우러져 많은 관객들에게 성원을 받았었다. 인간의 수명은 100세까지이며 차마 다 살지 못한 삶은 천국에서 살게 된다는 독특한 설정 속에서 아직 살아있지만 천국의 책방 주인인 야마키에 의해 책방에서 일하게 된 겐타와 과거 폭죽제조가 였던 남자친구의 사고로 인해 청력을 잃은 뒤 세상을 떠났던 쇼코는 천국의 책방에서 운명처럼 만나게 된다.
 


▲ 미완성의 곡을 완성시키는 쇼코



피아니스트의 꿈을 이루지 못하고 세상을 떠났던 쇼코는 겐타를 통해 남자친구에게 주려던 미완성의 곡을 서서히 완성시켜 간다. 현세에 남아 있는 쇼코의 조카 나가세는 쇼코의 남자친구였던 타키모토에게 쇼코가 죽기직전까지 기다렸던 ‘연화’ 폭죽을 만들어 달라고 부탁한다. 현세에 이루지 못했던 사랑을 이어나가는 행복한 줄거리는 감동으로 인한 눈물과 함께 관객들에게 큰 미소를 선사하였다.

영화 개봉 당시 아침바다에서 나왔던 원작 소설이 동시에 인기를 끌었지만 차후 절판되었었다. 이에 도서출판 예담에서는 『천국의 책방 1,2』를 이번에 동시 발간하였다.

영화에서 겐타가 책방에 도착하기 이전부터 일을 하고 있었던 유이와 사토시. 그다지 비중있게 다뤄지지는 않았었지만 유이와 그녀의 동생의 조우는 적지않은 감동을 안겨줬었다. 이번 발간된 책의 1권에선 이런 유이와 사토시의 러브스토리를 담고 있다. 영화에서는 미처 담지 못했던 그들의 이야기가 애뜻하게 펼쳐진다.
 


▲ 천국의 책방엔 언제나 따듯한 사람들이 가득 모여있다



2권에서는 어린 시절 떠나버린 아버지의 그리움을 안고 사는 이즈미의 이야기가 나온다. 이즈미는 천국의 책방에 기거하면서 조 이치로 노인에게 책을 낭독해준다. 그러한 생활 속에서 이치로와 이즈미는 가까워지고 이즈미는 어린시절 잊어버렸던 작은 감동을 되찾아 간다. 이후 조 이치로와 아버지의 관계를 알게 되면서 이즈미의 지난날을 조금씩 보상받기 시작한다.

얇은 책 속에 읽기 쉬운 문체로 이미 어른이 되어버린 우리들에 마음에 한편의 동화처럼 찾아오는 『천국의 책방』. 서로에게 잊혀졌던 사랑이 현세와 내세를 구분하지 않고 찾아간다는 내용은 사랑에 메말라 있다거나 감동스러운 헤피엔딩을 좋아하는 독자에게는 더할나위 없는 선택이 될 것이라 생각 된다.
 

천국의 책방 1,2
마쓰히사 아쓰시 지음 / 다나카 와타루 그림 / 조양욱 옮김 / 도서출판 예담 펴냄 / 140, 180쪽 / 각 권 8,000원
 
[독서신문 권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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