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이젠 팔레스타인으로 가볼까
문학, 이젠 팔레스타인으로 가볼까
  • 황정은
  • 승인 2010.06.03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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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간《아시아》, 팔레스타인 특집으로 여름호 발행
[독서신문] 황정은 기자 = 문학의 ‘세계화’와 ‘지구적 관점’이 강조되는 가운데 팔레스타인 문학이 주목을 받고 있다. 계간지《아시아》가 여름호 특집으로 팔레스타인의 문학과 작가들을 조명한 것.
 
‘에드워드 사이드’, ‘갓산 카나파니’, ‘마흐무드 다르위시’, ‘파드와 뚜깐’ 등 팔레스타인의 문학을 빛낸 주인공으로 알려진 네 명의 작가들을 중심으로 집필된 이번 계간지는 오수연 작가가 직접 팔레스타인 현지 작가들과 나눈 생생한 좌담과 현대 시인 6인선, 단편소설 등으로 내용을 구성했다.
 
독자들은 에드워드 사이드의 산문 「문학과 문자주의」, 갓산 카나파니의 단편 「난민촌의 총」, 마흐무드 다르위시의 시 「여권」, 파드와 뚜깐 시 「중력의 법칙이 불러낸 갈망」 등을 만날 수 있으며 오수연 작가 특유의 시선으로 이들 문학과 작가들을 만날 수 있어 두 가지 관점으로 이들 국가를 접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팔레스타인 문학이 관심을 받는 것은 지난 4년간 국제사회에서 팔레스타인은 여전히 분쟁지역으로 구분됐기 때문이다. 소설가 오수연은 권두 에세이에서 「우리는 팔레스타인 사람들이다」 라는 칼럼으로 “당신은 팔레스타인인일 수 있다. 그러나 팔레스타인인이어야만 하는 건 아니다”라며 재작년 작고한 시인 마흐무드 다르위시의 말을 인용한다.
 
무엇보다 가장 주목받는 것은 오 작가와 팔레스타인 현지 작가들이 함께한 좌담으로 이들은 “너희들 백인은 패배의 지혜가 부족하다”며 “진정한 인간성은 승리 아닌 패배에서 찾아온다”고 말한다.
 
또한 이들은 자신들의 삶과 생애를 짚어보면서 그들이 팔레스타인 민족과 문학에 끼친 영향과 함께 팔레스타인 현대문학사를 쉽게 그려볼 수 있도록 한다. 장벽과 분쟁으로는 결코 구분할 수 없는 팔레스타인 언어와 문학, 그리고 정신의 깊이를 이야기하고 있는 것.
 
한편 이번 계간의 부록으로 팔레스타인 문학 연표를 수록해 근간의 팔레스타인 문학의 전개를 독자들이 알기 쉽도록 했다.
 
chloe@reader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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