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lk Talk]새드무비
[Talk Talk]새드무비
  • 관리자
  • 승인 2005.11.11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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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0월 11일에 열렸던 기자간담회 모습


지난 11일 오후 2시 종로에 있는 서울극장에서 영화 <새드무비>의 첫 언론 시사회 및 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장에는 권종관 감독을 비롯해 정우성, 임수정, 차태현, 염정아, 신민아, 이기우, 여진구가 참석하여 많은 취재진들이 몰렸다. 다음은 네 커플의 각기 다른 사랑과 이별이야기를 다룬 독특한 구성의 영화<새드무비> 간담회의 내용이다.


▶ 영화 <새드무비>를 보고 난 소감이 어떤가?
-감독: 영화를 보기 전에는 많이 긴장했었는데, 보고나니 오히려 편해졌다. 배우들이 각자 자신의 역할을 잘 소화해내서 고맙게 생각한다. 톱스타들이 캐스팅되어 부담감을 가졌었는데 너무 잘해줘서 부담 없이 진행할 수 있었다.
-임수정: 영화를 오늘 처음 봤는데 개인적으로 슬프고 재미있게 봤다. 관객들은 어떻게 봤는지 궁금하다. 감독님이 잘 만들어 주신 것 같다.
-정우성: 시사회 때 내 영화를 이렇게 재밌게 본 것은 처음이다. 아무래도 객관적으로 볼 수 있는 여지가 있어서인 것 같다.
-차태현: 등장인물이 많은 영화인데 편집이 잘 된 것 같다.
-신민아: 오늘 영화를 처음 봤는데 자기 영화 보면서 누가 이렇게 울까 싶을 정도로 많이 울었다. 다른 배우 분들이 너무 훌륭하게 해주셔서 너무나 좋은 영화를 본 것 같다
-이기우: 옆에서 신민아씨가 너무 울어 눈물을 참느라 혼났다. 개인적으로 멋진 영화에 출연하게 돼 기쁘다.


▶ 차태현씨는 촬영 중에 재밌었던 에피소드가 있었는가?
-차태현: 사석에서 우성이형이 ‘안해도 좋은데 니가 했으면 좋겠다’고 얘기했는데 앞에 ‘안해도 좋은데’라는 말을 안했더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 권투장면을 찍을 때, 상대방이 너무 세게 때려서 정신이 없을 정도였다. 유독 맞는 장면이 많아 맞고 또 맞았다. 다른 분들은 다른 영화 촬영과 스케줄이 겹쳐서 힘들게 찍었는데, 나와 손태영씨는 다른 일정이 없어서 3일에 하루씩 한가하게 촬영을 마쳤다. 친해질만 하니 헤어져서 아쉽다.


▶ <새드무비>를 통해서 관객들이 어떤 감정을 얻기를 바라는가?
-정우성: 이 영화는 이별을 통해 사랑을 얘기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이 영화를 통해서 진정한 사랑을 느꼈으면 좋겠다.
-임수정: 이 영화는 이별을 통해서 사랑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영화다. 영화를 통해서 사랑의 본질에 대해 느낄 수 있었는데, 이 영화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사랑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 염정아씨는 부모연기를 실감나게 했는데, 경험 없이 어떻게 그렇게 잘 소화할 수 있었는가?
-염정아: 결혼도 하지 않았는데 엄마 역할을 맡았다. 자식을 생각하는 엄마 마음을 100% 상상해서 연기했다. 촬영하면서 감독과 많은 얘기를 나눴다. 그런데 감독님도 결혼을 안 하셨고, 나도 마찬가지로 경험이 없었다. 다행히 조카가 있어 조금은 짐작할 수 있었다. 동생한테 물어보니 엄마가 느끼는 사랑은 다르다고 했다. 영화에서 제대로 표현이 됐는지, 그것이 맞는 것인지 잘 모르겠다.


▶ 신민아씨는 <새드무비>에서 청각장애 역을, <야수와 미녀>에서는 시작장애 역을 맡았는데, 사랑 표현 방법이 어떻게 다른가?
-신민아: 수은은 밝지만 상처가 많은 아이다. 영화 속에서 수은이가 상규에게 내레이션으로 말을 하는데, 보통 사람들은 말로 하는 감정을 말 못하는 이들은 속으로 할 것 같아 내레이션이 많이 들어간 것 같다. 수은은 청각장애와 볼의 상처 때문에 이중고초를 겪지만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숨기려는 모습에서 숭고한 사랑의 감정을 느낄 수 있었다. 영화 촬영 전 농아 학교에 여러 번 찾아가고 수화 연습도 많이 했다. 농아들을 보면 굉장히 밝고 자기표현도 강해서 인상적이었다. 나에게 의미 있는 경험이었다. <새드무비>는 <야수와 미녀>보다 리얼리티를 강조했다.


▶ 염정아씨와 임수정씨는 영화<장화홍련>에서 모녀로 출연했었는데, 이번에도 같이 작업을 한 소감은?
-임수정: <장화 홍련>이후에 언니랑 또 다른 작품에서 연기를 해보고 싶었다. 이 영화에서 직접적으로 연기를 하지 않았지만 같이 참여하게 돼 기뻤다. 시나리오를 처음 읽고 염정아 언니가 연기한 모자의 사랑이야기가 가장 슬펐었는데, 영화를 보고 나니 역시 그 부분이 가장 슬펐다.
-염정아: 수정이는 이번 역에서 자신이 실제 가지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동안은 수정이가 어려 보여서 소녀 같은 역할들을 많이 했는데, 이제는 임수정이 가진 여자 같은 모습들을 만나 기쁘다. 우리 수정이가 예쁜 여자 역할을 많이 했으면 좋겠다.


▶ 정우성씨는 실제 일과 사랑을 선택해야 하는 순간이 온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정우성: 극중에서처럼 일과 사랑을 선택해야 하는 순간이 나에게는 오지 않았으면 좋겠다. 만약 그런 상황이 찾아온다면 일과 사랑 둘 다 지킬 수 있도록 행동할 것이다.


▶ 관객에게 하고 싶은 말은?
-감독: <새드무비>는 눈물을 짜내는 영화는 아니다. 제작할 때부터 울음을 짜내야 한다는 생각은 한번도 안했다. 아련한 감정, 안타까운 감정들에서 눈물이 고이는 정도의 영화다. 각자 정도에 따라 다른 느낌을 원했다. 영화를 보면서 관객들이 조금이라도 영화 속의 인물들에게 공감을 얻고 가길 바란다.


독서신문 1391호 [2005.10.16]                                               송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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