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민주화운동 이야기
대한민국 민주화운동 이야기
  • 관리자
  • 승인 2007.03.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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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가 없는 현재는 없다



현재 대한민국 사회는 민주주의 사회로 국민의 자유가 보장되고 있다. 일한만큼 돈을 벌고 그 돈으로 음식을 먹고, 집을 사고, 옷을 입는다. 이런 자유가 40~50대에겐 남다르다. 그들은 지금의 민주주의를 위해 정권과 정면으로 부딪히며 이겨낸 장본인들이다. 하지만 요즘 아이들에게 민주주의란 어떤 의미로 다가올까? 지금 자신들이 대한민국이란 나라에서 누리고 있는 자유를 당연하게 여기면서도 과거 독재정권에 시달렸던 할머니 할아버지의 이야기를 자세하게 모를 지도 모른다. 아이들에게 4.19는 단지 과거에 일어난 역사의 한 사건일 뿐이지 그 이상의 무엇도 아니다.
자신들의 어머니 아버지 할머니 할아버지가 이루어 놓은 지금의 자유를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아이들에게 민주화운동이 어떻게 일어났고, 독재정권이 왜 무너졌는지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와 그 역사적 의미를 다시 생각해볼 수 있게 해주는 책이 『대한민국 민주화운동 이야기』다.

이 책은 아이들에게 민주화운동의 뜻을 정립해주면서 나아가 분단과 통일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저자가 서문에서 “아주 당연해 보이는 그 노력이란 실로 엄청난 고통과 희생을 치르지 않으면 안되는 우리의 비극이자 희망이었습니다.”라고 밝히듯이 지금의 민주화는 과거를 살아온 대중들의 고통과 희생이 따라야만 했다. 그들의 희생과 고통이 있기에 현재가 가능하다고 이 책은 말한다.

이 책은 아이들과 성인이 함께 볼 수 있도록 만화로 구성되어 있다. 아이들은 민주화운동사를 쉽고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고 성인들은 이미 알고 있지만 자세한 내용을 다시 집어볼 수 있는 기회가 생길 수 있다. 초등학교 선생님과 아이들의 대화를 통해 하나씩 집어가는 민주화운동사 이야기를 정겨운 만화들로 배울 수 있기에 아이들에게 유익한 역사 교과서로도 활용될 수 있다.

다른 역사서들도 마찬가지겠지만 이 책은 민주화운동사에 대한 객관적 시각을 유지하고 있다. 객관적이면서도 초등학생의 수준에 맞는 용어들과 아이들을 가르치는 선생님의 화법은 객관성을 유지시켜주는 요소들이다. 또한 저자는 꼼꼼한 검토와 다양한 자료들을 재정리해 어렵고 딱딱한 용어들을 쉽게 풀었고, 교과서에도 빠져있는 내용들까지 세심하게 표현하는 노력을 보였다. 

과거 없는 현재는 있을 수가 없다. 요즘 학생들이 자신들이 누리고 있는 자유가 어떤 의미인지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이 책은 과거 자유를 위해 희생한 투쟁가들의 모습과 현재까지 오면서 겪었던 한국 사회의 민주화운동사를 한눈에 표현하여 어른이나 청소년들에게 유익한 역사교과서가 되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대한민국 민주화운동 이야기
이치석 지음/ 서민호 그림/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200쪽/ 9,500원

[독서신문 김정득 기자 2007. 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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