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림트에서 프로이트까지 빈이 사랑한 천재들
클림트에서 프로이트까지 빈이 사랑한 천재들
  • 관리자
  • 승인 2007.03.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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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으로 떠나는 문화 기행



예술의 도시라고 하면 프랑스의 파리를 떠올리기 쉽다. 세느강을 배경으로 사랑을 나누는 연인들과 거리 예술가들로 가득한 광장을 떠올리면 당연한 일인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에 못지않게 예술의 도시로 각광받는 도시가 있다.
오스트리아 수도인 빈은 파리와 견줄 만큼 수많은 거장들을 탄생시킨 문화와 예술의 도시다. 모차르트와 베토벤, 아돌프 로스, 바그너까지 천재적 예술가들이 이곳에서 예술을 이루었으니 그럴 만도 하다. 이런 예술가들의 혼이 살아있는 도시인 빈에서의 낭만적인 문화기행을 통해 나온 책이 『클림트에서 프로이트까지 빈이 사랑한 천재들』이다.  

이 책은 잊혀 지지 않는 천재 6인과 떠나는 낭만적인 도시 빈으로 떠나는 문화기행을 보여준다. 불과 90여 년 전 벌거벗은 모델들의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던 클림트의 마지막 아틀리에, 수많은 환자가 방문하고 치료를 받았던 프로이트 박물관의 진료실과 대기실, 모차르트와 콘스탄체가 사랑에 빠졌던 하숙집 베버하우스, 자연에서 위안과 영감을 얻었던 베토벤의 아름다운 산책길, 당대에는 혹평과 비난에 시달렸지만 당당하고 고고하게 빈의 심장부를 지키고 있는 아돌프 로스의 로스하우스, 요제프 황제를 위해 설계한 멋스러운 지하철 역사 오토 바그너의 호프파빌론까지….

빈의 골목과 거리, 그들이 살았던 집, 그리고 고단한 영혼이 비로소 잠들어 있는 묘지들은 지금도 그들의 기쁨과 슬픔, 희망과 좌절, 분노와 용서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아름다운 도시 빈에서 누구보다 치열하게 살았고 뜨거운 예술혼을 불태운 거장들의 삶의 흔적을 속속들이 찾아 떠나는 이 책은 인류에게 불멸의 유산을 남긴 여섯 명에 대한 평전이자, 당대의 정치,경제,  문화를 들여다보는 역사서이며, 빈 곳곳에 직접 가 있는 듯 생생한 현장감을 느낄 수 있는 여행의 기록이기도 하다.

당대보다는 후대에 더욱 그 업적이 빛나는 예술가들이었기에 그들의 삶은 결코 행복한 것만도, 영광스러운 것만도 아니었다.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자신에게 주어진 열정을 이겨내면서 인류에게 아름다운 유산을 물려준 천재들. 이 책은 그들이 힘들게 지나온 시간들을 함께 읽어 낼 수 있다.

이 책은 예술가들의 다양한 에피소드와 더불어 200여장이 넘는 사진들로 오스트리아 빈의 모습을 아름답게 보여준다. 예술가의 혼이 담겨있는 빈으로 떠나는 문화기행에 동참해 보는 것은 어떨까? 
  
클림트에서 프로이트까지 빈이 사랑한 천재들
조성관 지음/ 열대림/ 264쪽/ 16,000원

[독서신문 김정득 기자 2007. 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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