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의 조상을 찾아 떠나는 여행~
지구라는 별이 탄생하여 그 곳에 생명체가 나타나고 현재의 인류가 있기까지 셀 수도 없을 만큼의 시간이 흘렀다. 여러 고고학자들이 탐험하여 발견한 화석이나 유적을 통해 과거의 흔적들을 되짚어가기는 하지만 그 시작을 알기는 어렵기만 하다. 『최초의 인간은 누구였을까?』는 우리 아이들이 모르고 있는 500만 년 인간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게 고고학자들의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통해 소개하고 있다.
오스트랄로피테쿠스나 크로마뇽인과 같은 말을 들으면 어른들은 골치가 아파지고 어린이들은 무슨 말인지 잘 모를 수도 있다. 역사책과 화석에만 존재하는 이들은 인류의 조상이다. 500만년 동안 진화하면서 지금의 모습이 될 때까지의 과정을 『최초의 인간은 누구였을까?』라는 책 한권에 담기는 어려움이 있다.
하지만 이 책은 인류 화석을 천천히 짚어가며 과거로의 여행을 떠난다. 각각의 인류마다 가지고 있는 특징과 생활, 대표화석에 얽힌 이야기 등 흥미로운 이야기들로 어린 독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또한 글과 더불어 삽화, 사진으로 이해를 도왔다. 백번 말로 듣는 것보다 한번 보는 것이 좋다는 말이 있듯이 이 책은 사진과 삽화들을 통해 살아 있는 인류의 모습을 전하고 있다.
이 책은 인류 진화에 대해 꽤 깊이 있는 소재를 다루고 있다. 자칫 어린 독자들에게 어렵게 느껴 지루해질 수도 있지만 편안한 구어체 문장들과 볼거리들은 호기심 가득한 어린 독자들의 욕구를 충족 시켜줄 것으로 보인다. 자신의 조상이 과거엔 어떤 모습이었는지를 찾아 떠나보는 과거로의 여행에 동참해보는 것은 어떨까?
최초의 인간은 누구였을까?
박용기 지음/ 김영진 그림/ 길벗어린이/ 144쪽/ 8,500원
[독서신문 김정득 기자 2007. 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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