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보내기 운동
책보내기 운동
  • 관리자
  • 승인 2007.02.22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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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재홍 (본지 발행인 겸 편집인)
 
 


최근 (사)해외동포책보내기운동협의회와 강남구가 카자흐스탄에 거주하고 있는 동포들에게 1만5천여 권의 한글 책을 보내는 발송식을 가졌다.

책보내기 운동은 ‘책읽는 사회’를 권하는, ‘마음의 양식’을 나누는 아름다운 운동이 아닐 수 없다. 기실 이 같은 책보내기 운동은 국가적인 측면에서 적극 권장하며 정부가 나서서 해야 할 일일지도 모른다.

아직도 많은 도서관에는 신간보다는 구간이 더욱 많다. 한해에 1만 여종이 넘는 책이 쏟아지는 출판계의 현실에 비춰볼 때 도서관이 구비하고 있는 책은 예산상의 문제를 차치하더라도 분명히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이뿐인가 아직도 변변한 도서관 하나 없는 지역도 상당하다. 그런 곳에서는 개인적인 도서구입을 통한 독서밖에 방법이 없다. 하지만 일개인이 구입할 수 있는 도서량은 한계가 있다.

이러한 점에 비추어 볼 때 책보내기 운동은 우리사회를 동등이 발전시키고 지역사회의 문화적 성숙도를 도울 수 있는 최고의 운동이다. 각 단체나 기업, 출판사들이 음으로 양으로 책보내기 운동을 펼치는 것은 비록 그 목적을 차치하더라도 아름다운 미덕이 아닐 수 없다.

최근 출판계가 판매량 급감 등을 통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은 이제 뉴스도 아니다. 재고는 싸여만 가고 새로이 발간된 책은 판매가 안 되고……. 이 같은 현상이 계속적으로 반복되고 있다.

사정이 이러다 보니 책 끼어팔기나 각종 경품제공 등을 통해 판매량을 늘려보려고 안간힘이다. 하지만 이는 결국 미봉책에 불과하다. 무언가 타개책을 찾아야겠지만 뾰족한 해결방안이 없다. 그렇다고 언제까지나 현실을 탓하면서 기다릴 수는 없는 일이다.

당장에 어떤 이익을 기대할 수 없을지 모르지만 책보내기 운동을 전개해보는 것은 어떨까. 비록 어느 정도 출혈을 감수해야겠지만 출판사의 이미지 재고와 미래에 대한 고객확보 측면에서 한번쯤 고려해볼만하지 않을까.

물론 지금까지 책보내기 운동을 펼치고 있는 출판사들은 많이 있다. 하지만 이는 대형출판사 위주로 진행되는 것이지 당장 생존이 걸려있는 소규모출판사에서는 언감생심 꿈도 꾸지 못하는 일이다.

정부나 협회 등이 어느 정도의 손실액을 메워주면서 이들 소규모출판사들이 공동으로 책보내기 운동을 전개할 수 있게 도와준다면 이들 출판사의 재고부담도 줄어들 것이며 책을 대하는 독자들에게도 이미지 제고가 기대된다는 점에서 출판계의 불황을 함께할 수 있는 방법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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